일본 프로야구 다나카 마사히로(26)가 미국 진출을 추진하면서 친정팀인 라쿠텐 골든이글스와는 이별을 준비한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6일 "라쿠텐이 새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다나카가 '송별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적할 구단이 정해지는 것은 이번달 하순 정도가 될 예정이지만 그동안 다나카를 사랑해준 팬들을 위한 자리를 센다이 시내에서 열 예정이다.
다나카의 송별회 계획은 2012년 비슷한 시기에 원소속팀 니혼햄 파이터스를 떠나 텍사스 레인저스로 진출했던 다르빗슈 유(28)의 전례를 따른 것이다. 다르빗슈는 그러나 텍사스 입단이 공식적으로 정해진 2012년 1월 24일에 삿포로돔에서 팬들과의 송별회를 개최했다. 당시 삿포로돔에는 1만 명 이상의 팬이 몰렸다.

송별회를 미리 계획중인 라쿠텐 관계자는 "응원해주신 동북지방의 팬 여러분을 위해서도 이벤트를 열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구단 창단 9번째 시즌 만에 첫 일본시리즈 우승을 일궈내며 동북지방의 '영웅'으로 떠오른 다나카가 팬들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장이 열리는 것.
한편 다나카는 약 7개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며 메이저리그 최대의 핫 이슈가 되고 있다. 뉴욕 양키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고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도 물망에 올라 있다. 포스팅시스템 개정으로 인해 복수 구단과 협상할 수 있게 되면서 다나카의 연봉은 천정부지로 솟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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