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코트에 섹시한 비욘세가 등장했다?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5일 오후 2시 춘천호반체육관에서 개최됐다. 남부선발은 중부선발을 98-90으로 물리치고 승리를 차지했다. 28점을 올린 모니크 커리(31, KB스타즈)는 기자단투표 총 59표 중 유효표 34표를 얻어 MVP에 선정됐다.
그런데 이날 가장 돋보인 선수는 따로 있었다. 바로 일일 치어리더로 변신했던 김소니아(20, 우리은행)였다. 김소니아는 한국인 아버지와 루마니아출신 어머니 아래 태어난 혼혈선수다. 지난 시즌부터 우리은행에 합류해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워낙 하드웨어가 좋아 선수로서 대성할 자질이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김소니아는 이목구비가 뚜렷한 예쁘장한 얼굴과 모델 같이 쭉 뻗은 각선미로 남성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김소니아는 남장을 하고 치어리더들과 어울려 코트에서 열심히 응원에 열중했다. 비록 자신은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하지만, 홈에서 열리는 무대에서 동료들에게 힘을 줬다.
하프타임에 김소니아는 축하공연에 나섰다. ‘Single Lady’ 음악에 맞춰 비욘세에 빙의됐다. 단순한 선수들의 장기자랑 쯤으로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김소니아는 숨겨둔 섹시댄스본능을 맘껏 발휘했다. 특히 코트에서 파격적인 의상으로 갈아입은 뒤 골반을 흔드는 특유의 동작을 소화해내자 선후배들 사이에서 탄성이 쏟아졌다. “쟤 저거 언제 연습했니?”, “농구 말고 연예인 해야겠다”는 반응이 나왔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소니아는 겨우 하루의 강훈련으로 모든 동작을 따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욘세춤이 방송을 탄 뒤 김소니아는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는 유명세를 타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소니아가 누구야?”, “축하가수인줄 알았는데 농구선수였어?”, “예쁘다. 연예인해도 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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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