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종합선수권 김연아 연기 "YUNA-nimous!" 극찬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1.06 10: 16

"YUNA-nimous!(만장일치)."
미국 NBC스포츠가 발빠르게 김연아(24)의 전국종합선수권대회 우승을 축하하며 경기 내용에 대해 극찬을 보냈다. NBC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어로 '만장일치'를 뜻하는 'unanimous'라는 단어에 김연아의 이름인 YUNA를 붙여 만든 'YUNA-nimous'라는 신조어로 김연아의 대회 결과를 소개했다.
김연아는 지난 5일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제68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챔피언십 2014'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70.05점 예술점수(PCS) 77.21점을 받아 합계 147.26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80.60점을 더한 227.86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김연아가 기록한 점수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당시 228.56점 이후 개인통산 역대 2번째로 높은 점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80.60점을 받아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개인 통산 최고점이자 세계기록인 228.56점에 불과 0.7점 뒤진 점수를 받았다.
또한 NBC스포츠는 김연아의 종합선수권대회 우승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서 "김연아는 그를 사랑하는 홈팬들 앞에서 마지막 점프를 뛰었지만 기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다시 한 번 점프를 뛰었다"고 말문을 열며 김연아가 시상식에서 이름이 불린 후 더블 악셀을 뛴 이유를 설명했다.
프리스케이팅 연기 중 마지막 더블 악셀을 싱글로 처리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은 김연아가 시상식 때 완벽한 더블 악셀을 선보이며 소치를 향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모두에게 보여줬다는 것.
김연아 역시 5일 대회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더블 악셀을 뛴 이유를 묻자 "웬만하면 시상식이나 갈라에서 잠깐 나올 때 점프를 뛰지 않는다. 그런데 나오기 전에 뭐할까 생각하다가 아까 실수를 했으니 더블 악셀을 하자, 싶어서 뛰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NBC스포츠는 "밴쿠버 금메달리스트 김연아가 227.86점(비공인)으로 아마도 그가 은퇴하기 전 마지막 국내대회가 될 이번 무대의 만원 관중 앞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며 다음 달에 열리는 소치동계올림픽이 그의 은퇴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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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스포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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