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던 2013년을 보내고 2014년 4강 재도약을 위해 다시 뛰는 SK가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만수 SK 감독은 변함없이 팀 정신을 강조했다.
SK는 6일 문학경기장 내 위생교육장에서 ‘2014년 SK 와이번스 신년식’을 열고 힘차게 2014년을 열어젖혔다. 지난해 2006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좌절이라는 쓴맛을 본 선수단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새해 다짐을 공유하며 자존심 회복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만수 감독도 2013년의 경험을 통한 새도약을 당부했다.
신년식에 참가한 이만수 감독은 “작년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것을 토대로 감독부터 많이 반성을 했다. 지난 6년 동안 경험하지 못한 것을 경험했다. 새로운 팀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시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무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다. 100m가 넘는다 뿌리는 3m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뿌리끼리 엮여 강한 힘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가뭄이 오면 서로 물을 나눠준다. 뿌리끼리 엉키는 협동정신이다”라면서 “이것이 바로 팀 플레이다. 팀을 위해 희생해야하고 팀을 위해 협동을 해야 한다. 올 한 해는 그런 정신을 가지고 한 해를 시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감독은 “많은 언론들이 매년 좋은 선수들이 빠져나가 2014년도 많이 어려울 것이라 이야기한다. 하지만 약할 때 더 강해지는 것이 우리의 본성이다. 약한 것이 아니라 강하다는 것을 꼭 명심해 줬으면 한다”라면서 “기본·집중·팀이 내 야구 철학이다. 올해 쉰여섯인데 인생 철학은 ‘Never ever give up’이다.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 포기하지 않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기존 자신의 철학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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