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의 주역이 될 남자 아이스하키 20세 이하 대표팀이 세계 무대에 나선다.
남자 아이스하키 20세 이하 대표팀이 스페인 하카에서 열리는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2 B그룹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6일 출국했다.
김희우 고려대 감독과 오솔길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전임 지도자가 이끄는 U20 대표팀은 6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둬 내년 시즌 디비전 2 A그룹으로 승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U 20 대표팀은 지난달 16일부터 13박 14일간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스페인 세계선수권의 전력 밑그림을 그렸다. 일본에 머무는 동안 와세다, 도요대 등 일본 대학팀을 상대로 치른 8차례의 평가전에서 4승 2무 2패의 성적을 거든 U20 대표팀은 파워 플레이와 페널티 킬링 등 세부 전술을 가다듬어 스페인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오솔길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전임 지도자는 “일본에서 치른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의 자신감이 높아진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김형겸, 이동근(이상 연세대), 이승혁(고려대)가 주축이 되는 공격력은 합격점을 줄 만 하지만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수비 조직력을 강화해야 한다. 선수들의 집중력을 끌어 올리고,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서는 U20 대표팀은 10일 현지 클럽팀 C.H.하카를 상대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고 11일 밤 9시 아이슬란드와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해 세르비아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에스토니아에 패배, 2위에 머물며 디비전 2 A그룹 승격에 실패했다.
■ 남자 아이스하키 U-20 대표팀 명단
▲ 감독=오솔길(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전임지도자) 김희우(고려대) ▲ 코치=유상우(연세대)
▲ 골키퍼=김권영(선덕고) 이연승(경복고) ▲ 수비수=오민석(광운대) 정종현(경성고) 서영준(보성고) 김영욱 김영준 오기련(이상 고려대) 김건우 천석영(이상 연세대) ▲ 공격수=김영훈 이승혁 윤재현 황두현 황예헌(이상 고려대) 김형겸 이강수 이동근 이총재 전정우(이상 연세대) 최영일(이상 한양대)이강모(경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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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