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동방신기가 곡 '섬씸' 음원을 발표, 스윙 재즈의 유쾌하고 발랄함은 살리고 대중성은 넓혀 '자꾸 듣고싶게' 만들었다.
동방신기는 6일 정오 신곡 '섬씽(Something)'을 비롯한 정규 앨범 수록곡을 공개했다. 타이틀 곡 '섬씽'은 그간 동방신기가 보여왔던 색깔과는 상반된 스윙 재즈 곡으로, 어깨를 들썩이는 신나는 멜로디로 단번에 귀를 사로잡았다.
곡 전반에 깔린 빅밴드의 연주가 마치 한 편의 재즈쇼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큼 풍성했다. 특히 묵직하게 깔리는 더블 베이스와 발랄함을 더하는 트럼펫과 트럼본이 듣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에 동방신기의 익살스러우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가사가 귀를 감으며 최고의 조화를 이뤄냈다. 동방신기가 데뷔 10년 만에 처음 시도하는 스윙 재즈는, 이들의 새로운 매력을 부각시키는 데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입증하게 했다.
유쾌한 멜로디에 결합된 귀여운 가사 역시 귀를 사로잡았다. 동방신기는 '제발 나 좀 깨우지마. 수 많은 여자들 모두 내가 좋대', '들키지 말고 내게 살금살금 다가와주면 내가 모른척 넘어가 줄텐데' 등의 가사로 미워할 수 없는 남자의 매력을 폴폴 풍겼다.

동방신기는 스윙 재즈라는 장르를 이용해 퍼포먼스 면에서도 놀랄 만한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앞서 공개된 뮤직비디오와 음악 프로그램에서 보인 라이브 무대에서는 줄 또는 천을 이용해 권투 링, 현악기 등 많은 것들을 표현했다. 더불어 뮤직비디오에서는 모션 컨트롤 카메라, 스톱모션,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해 신선함을 배가 시키기도 했다.
한편 동방신기는 '섬씽'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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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