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에일리가 가슴 아릿한 이별을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노래했다.
6일 정오 발표된 에일리 신곡 '노래가 늘었어'는 이별의 아픔을 노래로 위로하며, 서서히 잊어간다는 한 여성의 마음을 대변한 곡. 달콤했던 과거를 쓸쓸하게 회상하며 읊조리는 듯한 초반 도입부부터 고음으로 치닫는 클라이막스가 듣는 즉시 뇌리에 쏙쏙 박힌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주무기로 곡에 대한 섬세한 터치까지 곁들여, 이별을 경험한 여성이 느끼는 감성 그대로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에일리만의 해석력 높은 보컬의 힘이 여실히 느껴진다.

'유명한 가수보다 좋은 아내가 되려 했지', '노래가 늘었어. 너와 헤어지고 나서' 등의 노랫말은 흡사 현업에서 가수로 활동중인 에일리가 직접 자신의 마음을 담아 노래를 부른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듣는 이들의 몰입도를 한층 더 끌어올린 셈.
하지만 해당 곡의 실제 작사가는 가수 휘성. 에일리 특유의 감성보컬이 프로듀서 휘성의 작사·작곡을 만나 앞서 호흡했던 '헤븐(Heaven)'만큼이나 강렬한 곡을 탄생시켰다.

또한 이날 함께 공개된 '노래가 늘었어' 뮤직비디오에는 에일리가 직접 등장해 엠블랙 이준과 달콤한 연인 사이를 연기했다. 달콤한 연인 연기는 물론, 헤어진 후 아파하고 오열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에일리는 앞서 지난 2012년 드라마 '드림하이2'를 통해 배우로도 활약한바 있으며, 최근 JTBC '대단한 시집'에 출연하며 예능으로 활동영역을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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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