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 변신' 김소니아, 여자농구 라이벌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1.06 16: 53

김소니아(우리은행) 배구코트의 비욘세로 변신했다.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5일 오후 2시 춘천호반체육관에서 개최됐다. 남부선발은 중부선발을 98-90으로 물리치고 승리를 차지했다. 28점을 올린 모니크 커리(31, KB스타즈)는 기자단투표 총 59표 중 유효표 34표를 얻어 MVP에 선정됐다.
그런데 이날 가장 돋보인 선수는 따로 있었다. 바로 일일 치어리더로 변신했던 김소니아(20, 우리은행)였다. 김소니아는 한국인 아버지와 루마니아출신 어머니 아래 태어난 혼혈선수다. 지난 시즌부터 우리은행에 합류해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워낙 하드웨어가 좋아 선수로서 대성할 자질이 있다는 평가다.

진정한 놀라움은 하프타임 공연에서 발휘됐다. 김소니아는 비욘세로 변신해 ‘Single Lady’ 춤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중간에 파격적으로 옷을 갈아입고 골반을 흔드는 과정에서 선후배들과 코칭스태프들까지 할 말을 잃었다. “언제 연습했냐?”, “연예인 해도 되겠다”는 말들이 잇따랐다. 춤을 본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김소니아는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평소 김소니아는 털털한 성격으로 유명하다. 24시간 운동에 집중하다보니 머리를 질끈 동여맨 운동복 차림의 ‘선수’의 삶이 있었을 뿐, ‘여자 김소니아’의 평범한 삶이 없었다. 최근 김소니아는 스포츠케이블 KBS N의 여자농구 전문프로그램 ‘W’의 ‘버켓리스트’ 코너에 출연해 섹시한 20대 여인으로 완벽변신해 큰 관심을 끌었다. 전문가가 나서 머리를 만지고 화장을 손질하자 김소니아의 연예인 못지않은 색다른 모습이 연출됐다.
 
최근 여자프로농구는 전체 1순위로 등장한 얼짱신인 신지현(19, 하나외환)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여기에 김소니아의 숨겨둔 섹시미가 발산되면서 더 많은 남성팬들의 관심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김소니아를 보러 농구코트를 찾는 열성팬들의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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