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야수 이용규(29)와 최진행(29)이 다시 사이판으로 재활훈련을 떠난다.
한화 구단은 이용규와 최진행이 9일부터 사이판에서 자율적으로 재활훈련을 갖는다고 밝혔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9월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진행하고 있으며 스프링캠프 시기에 맞춰 조금 더 따뜻한 곳으로 떠나 몸을 만들 예정이다.
이용규와 최진행은 이미 지난달 3일부터 29일까지 사이판에서 재활훈련을 치른 바 있다. 당시에는 배민규 컨디셔닝 코치를 비롯해 김태균과 안승민도 함께 한 구단 차원의 훈련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 선수의 자율적인 재활 캠프로 회복에 중점을 두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덕수정보고 동기동창으로 이용규의 FA 이적과 함께 한화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이용규와 최진행은 나란히 재활에 몰두하며 올 시즌을 준비 중이다. 이용규는 KIA 시절이었던 지난해 9월12일 왼쪽 어깨 회전근 봉합 수술을 받았고, 최진행은 9월10일 오른쪽 무릎 수술을 했다.
두 선수 모두 각각 테이블세터와 중심타자로 팀 전력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외국인선수 펠릭스 피에와 함께 외야진을 구성하는 주축 인물로 부상 회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한화 관계자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동행도 가능했지만, 조금 더 따뜻한 곳에서 재활을 하기로 결정했다. 사이판 재활 상태에 따라 2월 중순쯤 일본 오키나와 캠프로 합류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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