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하지정맥류 20대 급증이 장안의 화제다. 특히 스키니진과 레깅스를 즐겨 입는 2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하지정맥류가 늘어남이 파악되면서 6일 주요포털사이트에서는 '하지정맥류 20대 급증'이라는 화제어가 나타날 정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6년간(2007~2012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하지정맥류(I83)’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2007년 12만 명에서 2012년 14만 명으로 매년 약 3.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정맥류 환자 비율을 남여로 확인하면 여성이 남성보다 매년 2배 이상 많았고, 여성의 연평균 증가율도 약 3.6%로 남성(2.4%)보다 높았다. 특히 20대 여성이 전체 여성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9%로 높지 않지만, 최근 6년간 증가율이 높은 편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하지정맥류 20대 급증'이라는 검색어도 만들어질 정도.

여성 연령대별 ‘하지정맥류’ 진료인원을 비교하기 위해 건강보험 적용인구 100만명 당 여성 인원을 계산한 결과, 20대 여성은 2007년 약 2,100명에서 2012년 약 2,700명으로 매년 5.4%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여성의 연평균 증가율 2.7%보다 약 2배에 가까운 값이다.
20대 여성의 연평균 증가율이 매우 높은 편인데 이는 최근 유행하는 스키니 진 또는 레깅스 착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료용 압박 스타킹은 발에서 허벅지로 갈수록 압력이 줄도록 하여 혈액 순환을 돕도록 설계된 것에 반하여, 스키니 진이나 레깅스 등의 꽉 끼는 옷은 정맥의 순환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맥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하이힐 착용이나 잦은 피임약 복용도 정맥류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정맥류 20대 급증에 대해 "하지정맥류 20대 급증, 남의 일이 아니네" "하지정맥류 20대 급증, 운동을 꾸준히 해야 겠네" "하지정맥류 20대 급증, 꽉 끼는 옷을 입고 움직여야 하는구나"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osenho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