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지창욱이 하지원을 잡지 못한데 분노의 눈물을 쏟았다.
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19회에는 고문으로 혼절한 기승냥(하지원 분)을 두고 왕유(주진모 분)와 타환(지창욱 분)이 날선 대립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왕유를 괴문서 주범으로 의심한 데 이어 기승냥이 타환(지창욱 분)을 움직여 명종 혈서를 찾고 있다고 확신해 함정을 꾸민 당기세(김정현 분). 그는 자신이 가질 수 없는 승냥이를 향한 무서운 집착을 드러내며 모진 고문까지 가했다.

다행히 이때 연철(전국환 분)에게 허락을 받은 왕유가 승냥이를 데리러 나타났다. 그는 승냥이를 데려가면서 당기세에게 주먹까지 날려 통쾌함을 자아냈다.
뒤늦게 등장한 타환은 왕유에게 기승냥을 내놓으라고 칼을 겨눴지만, 승냥이는 “더 이상 궁녀가 아니다”면서 대승상을 꺾을 수만 있다면 어디 한번 막아보라고 도발했다.
타환은 연철에게 승냥이의 출궁명령을 허락한 데 항의하려고 했지만, 연철은 “설마 그 천것한테 연정이라도 품었다는 겁니까”라고 조롱하며 황후가 자신의 딸임을 잊지 말고 허튼짓은 그만하고 혀를 찼다.
타환은 굴욕을 참지 못하고 분노의 눈물만 흘렸다. 특히 그는 “내가 다 망쳤다. 혈서를 찾는 것도 양이를 그 지경으로 만든 것도. 다 한심하고 못난 내 탓이다”라고 자조하면서도 연철승상에 왕유까지 죽이고 싶다고 무서운 살기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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