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고려촌장 송경철, 그 정체가 수상하다 ‘궁금증↑’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1.06 22: 59

‘기황후’ 고려 촌장 송경철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
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19회에는 원나라 고려촌 촌장(송경철 분)이 죽은 명종 황제의 혈서를 가지고 있는 인물로 암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출궁한 기승냥(하지원 분)은 노상궁(이응경 분)으로부터 명종 황제 혈서에 관한 소식을 들었다. 노상궁은 “나는 혈서가 어디 있는 줄 알지”라며 “빡빡머리가 가져갔어. 빡빡이가 가져갔다니까”라고 노래하듯 말했다.

이어 노상궁은 “아주 못생긴 놈인데 나를 연모했지. 환관주제에”라고 자세한 신상명세를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깜짝 놀란 승냥이가 그 환관 이름이 적호인지 확인하자, 노상궁은 “그래 맞아”라고 긍정했다.
이제 문제는 명종황제 혈서를 가지고 있는 적호가 어디에 있는지 밝혀내는 것. 승냥이는 노상궁에게 적호의 행방을 물었지만, 노상궁은 담을 훌쩍 뛰어넘어 자기 집으로 갔다고 횡설수설했다.
이어 곧바로 목욕을 즐기는 대머리 고려촌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덥수룩한 머리는 모두 가발이었던 것. 그는 목욕을 하는 중에도 사람의 발자취에 황급히 가발을 썼지만, 수염을 붙이지는 못했다.
염병수(정웅인 분)는 고려촌장에게 “헌데 수염을 왜 깎았습니까”라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이에 고려촌장은 “수염 깎으면 관군이 잡아가기라도 한데”라고 능청스럽게 답했지만, 눈치 빠른 염병수는 고려촌장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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