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말 한마디'의 한혜진과 지진희의 불륜이 김지수를 이상하게 만들었다.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9회분에서는 미경(김지수 분)이 은진(한혜진 분)과 재학(지진희 분)의 불륜을 안 뒤 점차 감정기복이 심해지는 내용이 그려졌다.
미경은 은진에게 복수하겠다고 말한 뒤부터 은진이 머릿 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툭하면 은진이 울고 자신이 좋다고 말한 모습이 떠올랐다.

이에 미경은 은진에게 전화를 걸었고 "안보이면 미칠 것 같다. 다시 안보겠다고 한 거 취소다. 내가 부르면 나와라. 내 눈 앞에서 사라지지 말아라"라고 알 수 없는 말들을 내뱉었다.
집에 돌아온 미경은 재학과 잠자리에 누웠다가 일어나더니 재학에게 살인충동을느끼고 베개로 얼굴을 틀어 막으려고 했다가 멈췄다. 이어 방 불을 켜고 재학을 깨우더니 "잠이 오냐"며 "미치겠다"고 순간 순간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방에서 나간 미경은 재학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크게 속상해 하며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재학은 그런 미경에게 "사랑한다. 색깔이 다를 뿐이다"고 말했지만 이는 미경의 심기를 더욱 건드리는 말이었다.
미경은 은진의 남편이 사실을 알면 어떻게 될까라며 "은진 남편이 당신 인생에 들어가 휘저어놨으면 좋겠다. 당신도 나처럼 고통스러웠으면 좋겠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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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따뜻한 말 한마디'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