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연철 전국환이 독주를 마시고 혼절했다. 주진모가 건넨 마취약이 든 포도주를 독주로 바꿔치기한 지창욱의 전략이 성공한 것. 지창욱은 과연 권력과 사랑을 동시에 쟁취할 수 있을까.
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19회에는 괴문서 주범을 밝혀내기 위해 혈안이 된 연철 승상(전국환 분)과 이를 역이용해 권력을 쟁취하려는 타환(지창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유는 연철 승상에게 죽은 척을 해서 괴문서 주범을 잡으라고 조언했다. 연철 승상이 가사상태에 빠졌을 때, 충심을 다해 지키려는 자들과 그 틈을 타서 배신하는 자들을 구분하라는 것. 이에 연철은 “옥과 돌을 확연히 구분할 수 있는 기회”라며 왕유의 지혜를 높이 샀다.

그러나 왕유를 미행, 이 같은 계획을 알게 된 타환은 “진짜 독을 탄 술로 바꿔치기한다면 연철의 목숨을 끊어놓을 수 있다. 연철이 독주를 마시고 죽는다면 술을 건넨 왕유가 그 죄를 뒤집어 쓸 거다”라며 두 사람을 함께 죽일 섬뜩한 계획을 세웠다.
백안(김영호 분)은 너무 위험한 일이라고 주저했지만, 왕유를 죽여 양이를 반드시 데려오겠다는 타환의 질투심은 이미 극에 달한 상태였다. 탈탈(진이한 분)은 기지를 발휘해 마취약이 들어 있던 포도주를 독주로 바꿔치기 했다.
그리고 그 결과, 독주를 마신 연철은 피를 토하며 혼절했다. 모두 지창욱의 계획대로 펼쳐진 상황. 과연 왕유는 이 위기를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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