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2014시즌 세 토끼 사냥 나선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1.07 06: 10

“국가 대표에 뽑히고 싶다.”
NC 다이노스 오른손 투수 이재학(24)이 2014시즌을 맞아 세 가지 목표를 밝혔다. 2년 연속 2점대 평균자책점과 국가대표 승선, 팀 내 3선발 진입이다.
이재학은 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구단 시무식을 마치고 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개인 성적에 대한 부담감은 있지만 이겨내도록 하겠다”며 “2년 연속 2점대 평균자책점을 이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학은 지난 시즌 10승 5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신인왕도 거머쥐면서 리그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했다. 새롭게 시작하는 시즌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법. 하지만 이재학은 “프로선수로서 부담감은 있지만 그걸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비 잘해서 3선발 안에는 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이재학은 지난 시즌 이닝 당 출루 허용률 1위와 평균자책점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실력을 입증했지만 목표는 3선발 진입이었다. 그만큼 팀 내 선발 경쟁이 치열하다. NC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 찰리 쉬렉과 9위 에릭 해커가 건재하다. 새로 영입된 태드 웨버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췄다. 2013시즌 트리플A에서 134⅓이닝을 던져 12승 6패 평균 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새로 맞는 2014시즌 이재학의 목표가 3선발인 이유다.
2014년 아시아게임 야구대표팀 승선도 손에 꼽은 목표다. 이재학은 대표팀 발탁에 대해 “당연히 대표팀에 뽑히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주저 없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선수 생활 하면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적이 없다”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큰 목표를 두고 몸을 만들어왔다”고도 했다.
이재학은 올 시즌 1군 풀타임 두 번째를 맞는다. 상대 팀의 이재학에 대한 분석도 더 촘촘해진다. 이재학은 “상대 팀 타자 분석에 더 대비하겠다”면서도 “내 공을 던지려고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2점대 평균자책점에서 대표팀 승선까지. 이재학은 “커브를 연습하고 있다. 캠프 때 던져봐야 한다”고 했다. 기존 체인지업과 직구뿐만 아니라 커브를 날카롭게 다듬을 예정. 2014시즌 이재학이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낚아챌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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