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 1~3개월 사이에 눈에 띄게 살이 빠져 컴백하는 아이돌. 예뻤던 혹은 잘생겼던 얼굴이 더 부각돼 금세 화제가 되는 일이 다반사다. "X개월 만에 Xkg을 뺐다"는 그들의 발언은 언제나 많은 대중의 관심의 대상.
이러한 아이돌 스타들이 SNS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간단히 다이어트 비결을 소개하긴 하지만 막상 어떻게 무얼 준비해야 하는지 난감할 때가 많다. 기자 역시 이들 중 한 사람. 그래서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아, 나도 좀 빼자!" 기자는 아이돌 그룹의 다이어트 비법과 식단을 통해 연예인과 함께, 혹은 연예인이 추천하는 방식으로 2주간 다이어트에 돌입, 그 신랄한 도전기와 결과를 소개하기로 했다. /편집자주
기자는 지난해 여름 JYP 엔터테인먼트의 신예 백예린과 필라테스를 했던데 이어 신년을 맞아 엠넷 '보이스코리아' 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한 손승연과 다시금 다이어트에 나섰다. 당시 2주간 3.3kg을 감량했던 기자는 연말 술자리와 더불어 그간의 잦은 회식으로 본 몸무게로 돌아온 상황. 손승연의 필살 다이어트 비법이 시급했다.

손승연은 '보이스코리아'에 출연할 당시 다소 통통한 몸매였지만, 지난해 7월 군살 없는 몸매를 뽐내 네티즌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보이스코리아' 출연 이후 약 1년여 동안 킥복싱을 통해 무려 10kg을 감량,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손승연은 10kg 감량 이후 글러브를 낀 모습을 공개하거나 가족들과 워터파크에 간 모습을 공개하며 '워너비' 몸매를 뽐냈다. 군살 없는 몸매는 D컵의 글래머러스한 손승연의 몸매를 더욱 부각시켰다. '보이스코리아' 때와 비교했을 때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 눈에 띈다.

이에 기자는 손승연에게 다이어트 비법을 전수를 청했고, 그는 흔쾌히 응했다. 손승연과 다이어트를 위해 처음 만난 곳은 서울 불광동에 위치한 복싱장. 눈에 띄게 달라진 손승연의 예쁜 모습은 기자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나도 해내고 말리라'라는 의욕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손승연에게 본격적으로 킥복싱을 하기에 앞서 그에게 식단을 먼저 받았다. 다이어트에서 식이요법이 차지하는 비율이 큰 만큼, 손승연의 식단 역시 만만치 않았다. 그나마 점심 때 일반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위로가 됐다.
손승연은 회식이 잦아 걱정하는 기자에게 "고기를 먹을 때는 집게와 가위를 놓지 말고 구우세요! 고기 굽는데 열중하다 보면 먹는 양이 절로 줄어들게 되잖아요. 저도 그랬어요. 노릇하게 익어가는 고기들을 한 점씩 집어 먹긴 했지만..하하"라며 팁을 줬다.

손승연이 건네 준 식단 만으로도 충분히 다이어트가 될 것 같았다. 먹는 것이 곧 낙인 기자가 연신 자신 없는 표정을 보이자 그는 "운동 후 배고프면 달걀이나 일반식을 소량 먹기도 했어요. 운동량이 많기 때문에 정말 배가 고플 때는 그 정도 선물(?)은 줘도 괜찮아요"라며 조언했다.
손승연과 함께 본격적으로 킥복싱을 배우고 2주 간 식단과 함께 병행한 일지는 2탄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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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