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먼, 올해는 1차 전훈부터 함께한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1.07 06: 15

롯데의 해외 전지훈련 일정이 확정됐다. 외국인선수 3명은 각자 일정에 맞춰 팀 전지훈련에 합류, 2014 시즌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롯데는 6일 사직구장에서 시무식을 열고 2014년 재도약을 다짐했다. 시무식 후 롯데는 예고했던대로 체력테스트를 실시했는데 선수들은 여유있게 모두 기준시간을 통과했다. 이 자리에서 김시진 롯데 감독은 "선수들을 떨어뜨리기 위한 테스트가 아니라 12월 비활동기간에 최소한의 몸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었다"고 밝혔다.
체력테스트를 마친 롯데는 7일부터 14일까지 사직구장에서 자율훈련을 실시한다. 그리고 15일, 롯데는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작년까지 롯데는 1차 전지훈련지로 사이판을 선택했지만, 올해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미국 애리조나로 향하고 투수조 일부만 사이판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이후 2월 10일에는 2차 전지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로 향한다.

이번 전지훈련에 참석할 선수 47명은 이미 정해진 상황. 김 감독은 "아직 발표는 안 했지만 내부적으로 정해졌다. 하지만 47명에 들었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부상을 당하는 선수는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고, 한국에 남아서 훈련하는 선수 중 성과가 좋은 선수를 전지훈련지에 불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감독은 "1차 전훈지에서는 오직 훈련만 할 것이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 할 것이니 각오를 하고 와야 할 것"이라며 "가고시마에 건너가서는 실전위주로 한다. 그리고 3월 4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선수 3명 모두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가장 먼저 팀 훈련에 함께하는 건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다. 원래 외국인선수 계약은 2월 1일부터지만, 롯데는 처음 팀에 합류하는 히메네스에게 며칠 일찍 들어와줄 것을 주문했다. 히메네스는 1월 말 애리조나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어 쉐인 유먼이 2월 2일 애리조나 캠프에 들어오게 된다. 지난해 유먼은 1차 전지훈련을 실시한 사이판 캠프에 합류하는 대신 가고시마부터 몸을 만들었다. 실전위주로 일정을 소화하는 가고시마 캠프는 몸을 만들기에는 적합하지 않았고, 때문에 유먼은 시즌 초반 잠시 고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크리스 옥스프링은 2월 10일 이후에 가고시마 캠프로 합류한다. 김 감독은 "호주에 있는 옥스프링을 며칠 훈련 받겠다고 굳이 미국까지 부를 필요가 있겠나. 그래서 곧바로 가고시마에 오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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