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는 최고의 장면은 (김)남일형의 정확한 패스에 이은 나의 논스톱 발리슛으로 골을 넣는 것"
이동국(35, 전북 현대)이 한솥밥을 먹게 된 김남일(37)을 두 손 들어 환영했다.
전북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만료된 김남일을 영입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김남일은 골키퍼 최은성(43)에 이어 전북의 최고참이 됐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도 K리그 클래식 25경기를 소화하며 인천을 스플릿 상위그룹에 잔류시키는 등 변치 않는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아직도 뛰어난 기량을 지닌 김남일의 합류는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특히 김남일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이동국은 "슈퍼 스타가 전북에 오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며 "프로 생활을 하게 될 때부터 같은 팀에서 뛰어보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 은퇴를 바라보는 상황에서 같이 뛰게 돼 기분이 좋다"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김남일의 활약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같이 힘을 합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 이동국은 "이제 같이 뛰게 됐으니 좋은 플레이를 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기대감도 크다"면서 "이번 시즌에서 바라는 최고의 장면은 남일이형의 정확한 패스에 이은 나의 논스톱 발리슛으로 골을 넣는 것이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