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별' 유치한 장난에도 로맨스는 살아있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1.07 08: 56

'감자별' 여진구와 하연수의 로맨스가 반발짝 앞으로 나아간 모습이다. 서로 장난치며 웃게 만들고, 놀려대면서도 서로를 위로할 수 있는 존재인 만큼 조금씩 친구처럼 혹은 어린 연인처럼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일일시트콤 '감자별 2013QR3'(극본 이영철, 연출 김병욱) 50회에서는 노준혁(여진구 분)이 나진아(하연수 분)에게 위로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준혁은 진아의 차고 집에 있는 기타를 발견하고 그에게 연주를 부탁했다. 하지만 이 기타는 진아의 엄마(오영실 분)가 폐품함에서 주워온 것으로 망가진 상태. 이를 안 준혁은 진아 몰래 기타를 고쳐놨고, 다시 한 번 연주해달라고 말했다. 진아는 어렸을 때 잠깐 배운 거라 칠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고 말하며 준혁을 위해 '구멍송'을 불렀고,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 평소처럼 시간을 보냈다.

이후 엄마가 묻혀있는 납골당에 갔던 준혁은 진아에게 다시 한 번 기타연주를 부탁했고, 진아는 당황했지만 "옆에 있는 것보다 덜 창피할 것 같다"고 말하며 아빠(강남길 분)가 좋아하던 노래인 故김광석의 '거리에서'를 연주했다.
평소 눈만 마주치면 티격태격해서 장난치기 바빴던 준혁과 진아. 준혁은 아무 말 없이 진아의 연주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진아 역시 혜성의 부탁대로 연주를 하면서 아빠에 대한 그리움에 젖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조용히 서로를 위로했다.
'감자별'은 진아와 준혁, 그리고 노민혁(고경표 분)의 삼각 로맨스로 관심을 받고 있다. 사고 후 기억을 잃고 어린아이가 된 민혁은 진아에 대한 마음을 돌직구로 표현하는 반면, 준혁은 진아와 친구로 지내면서 몰래 마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 아직 민혁과 준혁 사이에서 진아의 마음이 어디로 향해 있는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 진아는 준혁을 친구로 대하고는 있지만, 두 사람 사이엔 친구 이상의 기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미 진아에게 마음을 주고 '키다리아저씨'처럼 도와주는 준혁과 아직 그런 준혁을 친구로만 대하며 미묘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진아. 두 사람의 관계가 반발짝 앞서 나간만큼 앞으로 어떤 로맨스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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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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