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디에구 코스타(26,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안데르 에레라(25, 아틀레틱 빌바오)를 눈독들이고 있다.
맨유가 위기다. 단순히 우승 경쟁권에서 멀어진 것이 아니다.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획득하지 못할 수준이다. 현재 리그 7위에 머무르고 있는 맨유는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리버풀과 승점 차가 5점이나 벌어진 상태다.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실패하면 맨유는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입게 된다. 맨유로서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전력을 강화해야만 하는 처지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선수에 대해 "코스타와 에레라"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맨유는 두 선수를 관찰하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코스타는 현재 프리메라리가에서 19골을 넣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득점랭킹 2위에 오른 공격수다. 에레라는 지난 여름 맨유가 영입을 하기 위해 애를 썼던 미드필더로, 영입 직전까지 갔다가 막판에 실패한 바 있다.
물론 쉽지는 않다. 코스타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바이아웃 조항이 있기는 하지만 3150만 파운드(약 550억 원)라는 거액이다. 맨유로서는 선수 한 명을 위해 투자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크다. 에레라의 바이아웃도 3000만 파운드(약 524억 원)다. 게다가 바이아웃 외에도 두 선수의 마음을 돌리는 것도 쉽지 않다.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선수의 관심을 사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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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구 코스타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