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류승우에게 진지한 조언 “더 열심히 연습하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1.07 09: 42

나란히 레버쿠젠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손흥민(22)이 후배 류승우(21)에게 진지한 조언을 해줬다.
독일 분데스리가 전반기를 마친 손흥민은 연말에 귀국해 홍명보 자선축구경기에 참가하는 등 오랜만에 휴식을 취했다. 손흥민은 2일(이하 한국시간) 팀 훈련 합류를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독일로 출국했다. 이후 손흥민은 류승우와 함께 화기애애하게 포르투갈 전지훈련에 임하는 사진이 공개돼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다.
레버쿠젠은 지난 12월 13일 임대형식으로 제주 유나이티드로부터 류승우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류승우는 ‘제2의 손흥민’을 꿈꾸며 독일무대로 진출하게 됐다.

독일 언론 ‘RP 온라인’은 7일 손흥민의 전반기를 돌아보는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손흥민은 전반기 7골을 넣은 활약의 비결에 대해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부담감을 떨친다. 힘들 때면 동료들과 사미 히피아 감독에게 조언을 구한다”고 고백했다.
손흥민은 후배 류승우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난 류승우를 도울 것이다. 하지만 더 열심히 연습하라고 말해주고 싶다”면서 분데스리가에서의 생존경쟁이 결코 녹록치 않음을 알려줬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유소년팀을 거치며 수년간 적응기간을 가졌다. 이에 독일의 언어와 문화적응에도 어려움이 없었다. 손흥민은 독일언론과 유창하게 독일어로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목격되기도 했다.
반면 류승우는 한 단계 높은 축구수준은 물론, 언어 등 여러 가지 장애물에 동시에 부딪쳐야 하는 어려운 입장이다. 류승우의 독일무대 도전에 손흥민의 존재는 든든한 힘이자 목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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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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