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를 잇는 퀸 자리를 차기하기 위한 걸그룹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동시에 '섹시 콘셉트'로 컴백하며 걸그룹 전쟁을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 이미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가 있다고 할 수 있는 소녀시대, 그 다음을 이은 차세대 걸그룹 퀸은 과연 누가 될까.
섹시 콘셉트를 들고 2014년 새해 가장 먼저 컴백한 걸그룹은 걸스데이다. 걸스데이는 지난 3일 세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섬씽(Something)'으로 활동 중이다. '섬씽'은 이단옆차기의 곡으로 엄정화의 '초대', 박지윤의 '성인식'을 연상시키는 절제와 매혹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걸스데이 멤버들 역시 쇼케이스에서 "과하게 섹시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굉장히 섹시한 게 포인트"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일단 걸스데이는 '섬씽'으로 꽤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섬씽'은 7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멜론, 엠넷,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지니차트 등에서 2~3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된 뮤직비디오 역시 157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걸스데이에 이어 달샤벳이 오는 8일 새 미니앨범 'B.B.B-빅 베이비(Big BaBy)'로 컴백한다. 기존에 상큼 발랄한 이미지가 강했던 달샤벳은 이번 앨범을 통해 더 성숙하고 여성스러워진 모습으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달샤벳의 신곡 'B.B.B'는 히트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의 곡으로, 신나는 레트로 신스팝이다. 특히 달샤벳은 컴백에 앞서 공개한 티저에서 몸에 붙는 보디 컨셔스(Body conscious)룩으로 색다른 섹시미를 연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컴백 전 '노출 없음'을 선언한 만큼, 달샤벳이 그동안의 이미지를 깨고 다른 걸그룹과 얼마나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걸그룹 레인보우는 섹시 유닛으로 돌아온다. 유닛 레인보우 블랙(Rainbow BLAXX)을 결성하고 '19금 섹시'로 이달 말 컴백을 예고한 것. 걸스데이와 달샤벳이 절제와 은근한 섹시함을 강조했다면 레인보우 블랙은 다리와 가슴 등 멤버들의 신체 일부를 은밀히 도촬(도둑촬영)한 듯한 콘셉트의 사진을 공개하며 파격을 예고했다. 그동안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이번 변신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
또 레인보우 블랙은 6일 0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야릇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재경의 전신스캔 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케이크와 꽃으로 장식된 테이블에 누워 유혹적인 미소를 보내고 있는 재경에 이어 또 어떤 모습의 멤버들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AOA 역시 섹시 콘셉트로 걸그룹 전쟁에 합류했다. AOA는 오는 16일 다섯 번째 싱글앨범 '짧은 치마'로 컴백을 선언하고 파격적인 재킷 사진을 공개했다. 검정색 터틀넥만 입은 채 하의실종 패션을 연출, 아찔한 각선미를 뽐내고 있는 것. 다른 걸그룹들과 함께 섹시 콘셉트로 걸그룹 전쟁에 뛰어든 만큼 그들이 어떤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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