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남자’ 박진포(26)가 마침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3일 소집되는 브라질-미국 전지훈련 및 평가전에 참가할 축구 국가대표팀에 황석호가 부상으로 빠지고 박진포가 대체 발탁됐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성남에서 데뷔한 박진포는 지난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1골, 5도움을 기록했다. 국가대표 발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남의 김태환과 박진포는 5일부터 양산에서 열리는 동계훈련에 참가한 뒤 13일 국가대표팀으로 합류해 브라질로 출국할 예정이다.

박진포는 “국가대표팀 선발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지난달에 결혼을 해서 한 가정의 가장이 된 덕분인지 어깨가 더욱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기분이 너무 좋다. 여기까지 정말 힘들게 온 것 같은데 어렵게 온 기회를 반드시 잡겠다. 성남이라는 자부심을 가슴에 품고 최선을 다해 뛰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성남이 자랑하는 김태환-박진포가 대표팀에서도 두각을 드러낼까. 박진포는 “태환이와는 지난해부터 같이 뛰며 호흡이 잘 맞았다. 국가대표팀에서 같이 뛰게 된다면 팀에서 했던 것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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