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부담 원인 1위...휴대폰 할부금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1.07 15: 07

[OSEN=이슈팀] 통신비 부담 원인 1위는 휴대폰 할부금이었다.
6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이하 녹소연)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 35.7%가 단말 할부금을 통신비 부담의 주요인이라고 응답했다. 또 이용자 40.0%는 단말 할부금이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고 답했다. 감소했다는 응답 비율은 11.3%에 불과했다.
녹소연은 "세계 단말 평균 공급가격(ASP)이 지난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중인 반면, 국내는 지난 2007년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말 가격의 증가는 가계에 경제적 부담을 주고 불필요한 요금제 사용으로 인한 손해를 야기한다"고 덧붙였다.

단말 가격 상승 등으로 3세대(3G) 대비 LTE48 요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통신요금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G 이용자는 26.7%, LTE 이용자는 49.9%로 조사됐다.
이동통신사 선택시 통신요금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소비자가 전체의 29.8%로 가장 높았다. 또한 휴대폰 단말기 가격의 증가 때문에 단말기 보조금을 우선으로 고려하는 소비자가 전체의 29.2%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나 디자인, 품질 등을 고려하여 선택 및 구입하는 다른 제품들과는 사뭇 다른 양상 보이고 있다. 또한 서비스 제공 수준 대비 가격이 높다고 응한 소비자도 전체의 70.3%를 차지했다.
녹소연은 "단말기 가격의 증가는 일차적으로 가계에 경제적 부담을 주며 이차적으로는 불필요한 요금제를 사용으로 인한 손해를 야기한다"며 "다양한 가격대의 단말기를 유통해 소비자가 자신의 소비 수준에 맞는 휴대폰을 구입하게 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자기기처럼 마트와 할인점 같은 일반 유통을 통해 휴대폰을 구입하도록 하거나 중고시장을 키우는 것도 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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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소비자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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