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로드맨(53)은 민간외교관일까 아니면 그냥 기인일까.
전직 미국프로농구(NBA)스타 로드맨이 북한에서 친선농구경기를 개최한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의 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로드맨은 8일 평양에서 전직 NBA선수들로 구성된 팀과 북한 선수들의 친선경기를 열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맨이 초청한 NBA팀은 왕년의 올스타 케니 앤더슨, 클리포드 로빈슨, 빈 베이커에 덕 크리스티, 찰스 스미스 등이 가세했다. 90년대 NBA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다. 빈 베이커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미국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7일 입국한 선수들은 호텔에 여장을 풀고 평양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로드맨은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경기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맨은 “마샬(김정은의 영어이름)은 훌륭한 방법으로 북한을 바꾸려고 한다. 사람들은 로드맨이 명성을 얻기 위해 엉뚱한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난 이 경기를 통해 전세계에 북한이 밝은 조명을 받도록 하고 싶다. 사람들이 북한을 다시 보게 될 것이다”라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여전히 로드맨을 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최근 로드맨은 살해위협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은 지난 달 8일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공개처형하는 등 ‘공포정치’를 펼치고 있다. 로드맨은 이에 아랑곳 않고 생애 세 번째로 북한을 방문하는 대범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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