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응룡 감독, "야수는 무한경쟁, 투수력이 고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1.07 15: 44

"야수들은 보강이 많이 됐는데 투수진이 어떻게 될지 문제다". 
한화 김응룡(73) 감독이 새해 첫 모습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7일 구단 새 용품 지급을 맞아 대전구장을 찾았다. 이미 전날에도 30분 정도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다는 김 감독은 이날 감독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향후 시즌 계획에 대한 구상을 살짝 보였다. 
김 감독은 "새해에도 방구석에서 계속 시즌 구상을 했다"며 웃은 뒤 "올해 스프링캠프도 작년이랑 훈련 강도는 비슷하게 가져갈 것이다. 신인들도 많이 데려간다. 나이를 떠나 무조건 실력대로 가는 것이다. 실전 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 위주로 데려간다"고 밝혔다. 

한화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15일부터 캠프를 차리는데 1군 뿐만 아니라 2군도 1군이 쓰는 고친다구장과 15분 정도 떨어진 마린파크에 전지훈련을 온다. 김 감독은 "1~2군 모두 왔다갔다하며 지켜볼 것이다. 훈련 상황을 보고 1~2군 선수들을 그때 그때 이동시킬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렇다면 시즌 구상은 어떻게 될까. 김 감독은 야수진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워했다. "FA 2명(정근우·이용규)이 들어오고, 외국인선수(피에)도 왔다. 군제대한 김회성도 괜찮더라. 각 포지션마다 2~3명씩 아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 외야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선택의 폭도 많이 넓어졌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김 감독은 아직 확실한 주전을 못박지 않고 이들의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작년보다 나아졌지만 결국 경기 해봐야 안다. 비슷한 기량의 선수들끼리는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통해 주전 자리를 가리겠다고 선언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선수들이 한둘이 아니다. 
그러나 여전히 고민은 투수력이다. 김 감독은 "야수들은 보강이 많이 됐는데 투수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선발 후보도 정하지 않았다. 캠프에 가서 실력을 보고 난 뒤 결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고민을 드러냈다. 아직 외국인 투수 남은 한 자리도 결정이 나지 않았다. 
김 감독은 "남은 선수도 찾고 있는 중이다. 빨리 결정되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고 영입 작업이 쉽지 않음을 넌지시 내비친 뒤 "전력에 맞는 야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강한 투수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김 감독의 마지막 퍼즐은 바로 외국인 투수 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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