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스턴(71) NBA 총재가 데니스 로드맨과의 관련성을 부정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의 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로드맨은 8일 평양에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전직 미국프로농구(NBA)선수들로 구성된 팀과 북한 선수들의 친선경기를 열 예정이다.
로드맨이 초청한 팀에는 왕년의 올스타 케니 앤더슨, 클리포드 로빈슨, 빈 베이커에 덕 크리스티, 찰스 스미스 등이 가세했다. 비록 은퇴했지만 누가 봐도 NBA를 상징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자칫 NBA가 이 경기를 공식적으로 후원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이에 스턴 총재는 7일 성명서를 내고 “NBA는 로드맨의 방북과 관련해 어떠한 협조나 지원도 해주지 않았다. 이것은 미국무부의 공식적인 허가 없이 한 개인적인 방문이다. 스포츠가 문화의 벽을 허무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경우는 다르다”면서 로드맨과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한편 로드맨은 ‘너무 정치적이다’라는 비판에 대해 “난 대통령이 아니고 정치가도 아니다. 물론 외교관도 아니다. 난 그냥 운동선수고 세계평화를 위해 북한에 갈 뿐이다. 돈은 한푼도 원하지 않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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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일파티 중인 로드맨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