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한류 열풍을 이끌었던 드라마 ‘대장금’ 시즌 2 제작을 준비하면서, 배우 이영애의 안방극장 복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7일 MBC에 따르면 지난 해부터 관심을 모았던 ‘대장금2’는 올해 안으로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MBC는 지난 해 9월 김재철 전 사장이 ‘대장금2’를 방송할 경우 중국 호남TV에 판매 협상을 우선시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후 김종국 현 사장도 ‘대장금2’ 제작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 올해 안에 새로운 ‘대장금’ 시리즈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장금’은 2003년 9월 15일 첫 방송된 54부작 드라마로, 조선시대 최초 의녀로서 왕의 주치의가 된 대장금을 다뤘다. 사극의 명장 이병훈 PD가 연출을, 김영현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시청률 50%를 넘기며 국민 드라마 대열에 올랐다. 특히 전세계 87개국에 수출돼 한류 열풍의 중심에 있었다.

때문에 MBC에 있어서 ‘대장금2’는 숙원 사업이었다. 하지만 ‘대장금’ 성공을 이끌었던 배우 이영애가 결혼과 출산 등으로 안방극장 복귀 시점이 늦춰졌고, 김영현 작가 역시 시즌 2 제작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제작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김영현 작가가 준비하던 드라마 ‘파천황’이 무기한 연기가 되면서 ‘대장금2’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장금2’는 시즌 1 연출자인 이병훈 PD가 지난 해 드라마 ‘마의’ 제작발표회에서 밝혔듯이 이영애의 출연 여부가 성공 관건. 당시 이 PD는 “‘대장금2’ 제작 여부는 이영애 씨 출연 여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시즌 1 성공을 이끌었던 이영애가 합류하느냐 마느냐가 결정 되는대로 드라마 제작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애가 이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면 '대장금' 이후 1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것. 그동안 육아에 집중하며 봉사 활동 외에는 큰 활동을 하지 않았던 이영애가 오랜 잠행을 끝내고 '대장금2'에 복귀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MBC는 ‘대장금2’ 방영 시기를 비롯해 진행 사안에 대해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을 아꼈다.
jmpyo@osen.co.kr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