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팀의 아이돌 가수가 데뷔했다. 신인그룹 비트윈(Beat Win)이 그 주인공. 그룹명 비트윈이 '완전한 승리'를 의미하는 만큼 가요계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아이돌 그룹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비트윈은 얼마나 강력한 그들만의 색깔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비트윈(선혁, 상규, 정하, 영조, 성호, 윤후)은 7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소감과 각오 등을 밝혔다. 쇼케이스는 제국의아이돌 광희의 진행으로 시작됐으며, 소속사 선배인 배우 오지호와 최정윤이 비트윈을 응원하기 위해 쇼케이스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비트윈은 데뷔곡 '갖고싶니'와 '두 번의 이별' 무대를 공개했다. 어린 나이의 멤버들로 구성된 만큼 그 나이대의 풋풋하고 귀여운 모습을 잃지 않으면서도 파워풀한 무대로 사로잡았다. 아이돌 그룹의 색깔이 진하게 묻어나는 '갖고싶니'와 달리 '두 번의 이별'은 그들의 가창력을 뽐낼 수 있는 발라드곡으로, 두 가지 무대로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갖고싶니(She's my girl)'는 프로듀서팀 N Company의 남기상, 권선익, 강전명이 만든 곡.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빼앗기 위해 거칠게 다가가지 않고 매너 있게 마음을 사로잡고 싶은 댄디한 남자의 마음을 표현했다. 안무는 비스트의 안무를 담당했던 프리픽스가 구성했다.
비트윈은 넘쳐나는 아이돌 그룹 속에서 살아남을 무기로 '단결력'을 뽑았다. 리더 선혁은 "요즘 케이팝 열풍으로 많은 그룹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는 단결력이 무기다.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네 명의 개성 넘치는 보컬라인 또한 비트윈의 무기 중 하나. 성호는 보컬라인의 매력에 대해 "선혁 씨는 여성스러운 목소리에 연약하면서 부드러운 매력이 있고, 상규 씨는 남자다운 톤의 거칠면서 와일드하지만 부드럽게 소화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영조 씨는 감정을 기교 없이 깔끔하게 처리하는 것이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또 선혁은 "성호는 하이보컬인데 깔끔하고 파워풀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외모적인 매력도 있었다. 매력에 대한 질문에 멤버들은 각자 "선혁은 큰 키와 작은 얼굴, 윤후는 눈웃음, 정하는 맑은 눈과 굵은 목소리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비트윈은 한국 데뷔 전 일본에서 공연을 하며 경험을 쌓았다. 20회가 넘는 공연을 이끌어온 만큼 이날 데뷔 무대도 수월하게 소화했다. 또 영조는 아크로바틱을 보여주는 등 넘치는 끼를 자랑했다.
이날 멤버들은 데뷔하는 것에 대해 "열심히 연습했는데 처음 공개하는 자리인 만큼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며 "비트윈을 최고의 그룹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자리에 서기까지 밤을 새면서 많이 연습했는데 이렇게 데뷔하게 돼서 정말 좋다"며 "항상 변하지 않고 성실한 가수가 되겠다. 후회하지 않고 열심히, 나날이 발전하는 비트윈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비트윈의 데뷔앨범 '익스클루시브(EXCLUSIVE)'는 6명 멤버들의 첫 번째 꿈을 담은 앨범으로 아무나 가질 수 없는 특별하게 한정된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비트윈만이 표현할 수 있는 화려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대중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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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