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사과, 진심 전해졌다..여론 돌려세우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1.07 17: 20

가수 김진표가 과거 말실수로 인한 논란에 대해 거듭해서 사과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 시즌 2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예상하지 못한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한 것. 이미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사과를 했던 그가 또 한번 고개를 숙이면서 자신을 둘러싼 오해의 시선들을 돌리기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
김진표는 지난 6일 아들과 함께 ‘아빠 어디가’ 시즌 2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과거 말실수가 또 수면에 떠올랐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고, 방송에서 손가락 욕설을 하는 등의 실수를 한 것이 문제가 된 것. 비록 과거에 벌어진 일이고, 이미 해명이나 사과를 했던 문제였지만, ‘아빠 어디가’가 아이들이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인데다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탓에 과거 실수도 다시 한번 안타깝게 도마 위에 오른 것.
물론 이 같은 논란은 과거 잘못이기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네티즌의 반응도 상당했지만, 김진표는 자신을 향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또 다시 사과하는 소통의 자세를 보였다. 그는 7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운지’라는 단어의 뜻을 몰랐다고 해명하고, 욕설 손동작은 철 없는 행동이었다며 적극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진심으로 말씀드리는데 ‘아빠 어디가’가 아니더라도 앞으로 저와 관련된 모든 것에 내가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트의 꼬리표가 붙는다는 것. 그것이 가장 제가 두려운 부분”이라고 과거 실수를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진표는 자신으로 인해 시즌 2 출범 전부터 난관에 부딪힌 ‘아빠 어디가’ 출연진과 제작진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아빠 어디가’ 출연을 정말 힘들게 결정을 했다”면서 “철없는 아빠가 이제 좀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철없는 남편이 일을 핑계로 삼아서라도 애들하고 시간을 많이 보내며 인정받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이번 일로 인해서, 아직 만나 뵙지도 못한 기존의 아버지들께 그리고 새로 들어오시는 아버지들께 참으로 죄송스러운 마음이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아빠 어디가'를 사랑하는 분들의 힘도 절실하게 느꼈다. 진심이 모든 분들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의 오해를 풀수 있고,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용서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거듭해서 사과했다.
김진표는 이 글에서 수 없이 사과하고, 자신의 진심을 전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역력했다. 자신을 향한 돌팔매는 받아들이면서도, 애꿎은 프로그램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까봐 걱정하는 모습은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게 네티즌의 반응. 물론 여전히 그에 대한 오해 섞인 시선을 보내는 네티즌도 존재하지만, 논란이 발생한 후 발빠르게 사과한 것에 박수를 보내는 네티즌도 상당하다.
워낙 ‘아빠 어디가’가 고정 시청자가 탄탄하고, 육아 예능프로그램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출연 스타들의 행동거지에 대한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지만 김진표의 성심성의껏 다한 사과는 일부 존재하는 부정적인 여론을 돌려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빠 어디가’ 시즌 2는 오는 11일에 첫 녹화를 할 예정이며, 김진표 외에도 성동일, 김성주, 윤민수, 류진, 안정환이 출연한다. 방송은 이달 말 혹은 다음 달 초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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