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 강호동 원톱 고정 MC 체제로 전환된다. 3MC 체제로 출발했던 '우리동네 예체능'은 방송 9개월 여만에 단독 MC 체제로 변모하게 됐지만, 지금까지의 상승세에 큰 변화를 맞지는 않을 전망이다.
7일 '우리동네 예체능' 측에 따르면 최강창민은 오는 15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약 9개월 여만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이는 동방신기 7집 활동 등 스케줄 상의 이유로,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막내로 활약하며 탁구, 볼링, 배드민턴, 농구 편 등에서 승부욕을 불태우던 최강창민의 하차는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앞서 이수근도 지난해 11월, 불법 도박 물의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에 강호동은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는 동안 자신의 곁을 든든히 지키던 이수근, 최강창민 등 양 날개를 모두 떼어 버리고 원톱 MC로서 프로그램을 이끌게 됐다. 하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호동은 그간 팀워크가 가장 중요한 '우리동네 예체능'의 특성상 메인에서 한 발 물러서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주로 해왔기 때문.

강호동은 매번 팀원이 바뀌는 '우리동네 예체능'의 다양한 종목 가운데서 이들을 이끌어가는 주장이 아닌, 팀내 에이스로서는 모자란 실력이지만 팀원들을 한데로 모아주고, 활력과 열정, 승부욕을 불어넣는 윤활유 역할을 해왔다. 이에 '예체능' 팀은 최근 농구 편을 통해 4연승을 달성해내며 소치 동계올림픽 행을 확정지었으며 연말 시상식에서는 '베스트 팀워크상'을 수상하는 등 기분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또한 이수근, 최강창민 등 두 MC가 빠진 자리에는 앞으로 종목별 MC 체제가 들어서 강호동과 종목별 MC를 주축으로 각 종목의 수준급 실력을 갖춘 게스트가 합류할 예정으로, 더욱 막강한 실력의 '예체능' 팀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우리동네 사람들과의 스포츠 한판 대결을 펼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우리동네 예체능'은 7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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