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18점 6R' 모비스, KGC 3연승 저지하고 3연승 질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1.07 20: 50

울산 모비스가 안양 KGC인삼공사의 3연승을 저지하고 3연승을 달렸다.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모비스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4라운드 KGC와 원정경기서 69-66으로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리며 23승 9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선두 서울 SK(22승 8패)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3연승에 실패한 KGC는 9승 22패가 돼 최하위인 10위가 됐다.
이날 문태영은 18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모비스의 승리를 이끈 주역이 됐다. 3쿼터부터 투입된 로드 벤슨도 16점 6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쿼터 초반 앞서 나간 쪽은 KGC였다. KGC는 오세근을 필두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모비스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초반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문태영이 홀로 12점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문태영의 활약 속에 함지훈과 양동근이 점수를 추가했고, 모비스는 KGC를 앞질러 22-21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양상도 비슷했다. 초반은 KGC이 치고 나갔다.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지는 않았다. 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분투하며 홀로 활약했다. 라틀리프의 활약 속에 점수 차를 유지하던 모비스는 함지훈이 득점에 가세함과 동시에 KGC의 공격을 잇달아 차단, 35-33으로 다시 앞서며 2쿼터를 끝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3쿼터에도 계속됐다. 접전 속에 분위기를 가져온 팀은 없었다. 모비스는 3쿼터에 처음으로 투입한 로드 벤슨이 11점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에 질세라 KGC도 숀 에반스가 7점, 웬델 맥키네스가 6점을 올리는 등 외국인이 합작 13점을 넣었다. 결국 양팀은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52-49로 모비스의 근소한 리드로 3쿼터가 끝났다.
모비스의 3점 차 리드는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점수 차는 2~3점에 불과했지만 KGC의 추격전을 모비스는 잘 견뎌냈다. 에반스가 화끈한 덩크슛과 함께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KGC는 많은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벤슨과 문태영이 득점에 성공하며 모비스가 리드를 지켜내게 만들었다.
KGC는 김태술이 회심의 3점포를 두 차례 던졌지만 모두 림을 벗어났다. 반면 모비스는 양동근이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더욱 굳건히 했다. 결국 모비스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3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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