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이에게 양보를 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양동근(33)이 후반 막판 활약으로 울산 모비스의 승리를 지켜냈다. 양동근은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4라운드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경기서 33분 34초를 뛰며 10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4쿼터에는 회심의 3점포와 종료 직전 리바운드를 따내며 모비스가 69-66으로 신승을 거둘 수 있게 만들었다. 양동근의 활약속에 3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23승 9패를 기록하며 선두 서울 SK(22승 8패)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양동근은 "이겨서 다행이다. KGC는 부상 선수가 많다. 하지만 원래 강팀이었던 만큼 부상 선수가 돌아오면 상대하기가 힘들어진다. 외국인 선수들도 힘이 좋아서 힘든 경기를 했다. 이겨서 다행이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가드 파트너 이대성에게 양보하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있는 양동근은 "양보를 한다기보다는 의지하고 있다는 것이 맞다. 밀어주기 보다는 수비가 타이트하게 붙으면 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줄이려고 한다"며 "그런 상황에서 대성이가 잘 받쳐주고 있다. 대성이도 나와 1~2번을 돌아가며 보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잘 맞춰주고 있다. 양보라기보다는 내가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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