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유진이 김혜옥 때문에 집까지 날렸다.
7일 방송된 JTBC 월화미니시리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극본 박민정, 연출 김윤철) 2회에는 모친 정순옥(김혜옥 분) 때문에 집까지 차압을 당하는 윤정완(유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10살 아들을 둔 이혼녀 정완은 마트직원을 그만두고 시나리오 작가로 재기를 꿈꿨다. 그러나 정완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펼쳐졌다. 유일한 재산인 집을 엄마의 대출사기 때문에 날리게 된 것.

앞서 순옥은 미장원을 하기 위해 신용대출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정완은 “엄마가 신용이 어디있어서 대출을 받느냐”고 걱정했다. 거짓말처럼 정완의 걱정은 현실이 됐다. “내일 모레 마흔인데 해 놓은 일은 없다”라던 푸념이 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됐다.
집은 정완의 명의였지만, 순옥이 딸 몰래 인감도장까지 건넨 탓에 법적으로도 보호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결국 두 모녀는 선미(김유미 분)의 집에 머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겨우 희망을 꿈꾸기 시작한 정완에게 닥친 최악의 위기. 정완의 끝나지 않는 성장통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우사수'는 MBC '내 이름은 김삼순'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등의 작품을 통해 감성을 자극하는 섬세하고 세련된 연출로 정평이 난 김윤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좌충우돌 스토리와 허를 찌르는 반전이 담긴 유쾌하고 통쾌한 드라마로, 세 여자의 성장을 통해 그녀들이 기대하는 판타지, 그리고 일과 사랑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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