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이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속 삼천포(김성균 분)의 역할이 탐났노라고 고백했다.
유연석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한 번 드라마를 하게 된다면 칠봉이 외 해보고 싶은 배역을 하고 싶느냐?'는 물음에 "삼천포 역할을 하고 싶다. 내가 경상도 출신이다 보니 사투리를 사용해 보고 싶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칠봉이는 멜로 담당이다 보니 웃기고 재밌는 걸 하는 데 제약이 많았다. 기껏해야 나정(고아라 분)의 허리 마사지 해주는 과정에서 나정의 방귀에 잠시 멈칫하는 정도? 또 빵집이름을 따우스레스자우르스 발음하는 것처럼 엉뚱한 데서 재미를 주는 게 전부였다"고 설명했다.

유연석은 "삼천포는 멜로도 예뻤고, 코믹함도 갖춘 캐릭터다. 칠봉이도 충분히 매력있고 사랑스럽지만, 해볼 수 있다면 삼천포 역할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서울 토박이 같은 이미지를 가진 유연석은 실제로는 경상남도 진주 출신으로 앞서 지난 3일 방송된 '응답하라 1994-에필로그' 편에서 제작진과의 사전인터뷰 과정에서 사투리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응답하라 1994' 속 칠봉이로 큰 사랑을 받았던 유연석은 영화 '은밀한 유혹'과 '상의원'에 캐스팅 됐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작품과 광고계에서 연이은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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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