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사라 인턴기자] ‘우리동네 예체능’ 닉쿤이 종횡무진 활약하며 수준급 배드민턴 실력을 과시했다.
닉쿤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배드민턴 리턴즈-올스타 슈퍼매치’ 편에서 뛰어난 실력을 선보여 멤버들은 물론 전, 현직 배드민턴 선수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예체능’ 멤버들은 배드민턴 계의 레전드 김동문, 박주봉 감독, 하태권, 이동수 코치, 유연성, 이용대 선수와 함께 청팀, 홍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쳤다.

닉쿤은 2라운드 경기에서 이동수와 청팀 대표로 코트에 섰다. 홍팀 대표는 하태권과 이만기였다.
경기 초반에 닉쿤은 사소한 실수를 범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력한 상대 하태권을 보자 긴장한 나머지 팔에 힘이 너무 들어간 것. “강한 사람한테 더 세게 때린다”는 닉쿤의 약점이 드러난 부분이었다. 닉쿤은 오히려 이를 영리하게 활용했다. 강자에게 더욱 강하게 대응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같은 팀 멤버, 김동문, 박주봉의 의견은 달랐다. 이들은 "경기에 이기기 위해서는 하태권을 피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닉쿤은 고집을 부리기보다는 주변의 조언에 귀 기울였다. ‘모든 공은 이만기에게’라는 작전을 수행하며 똑똑한 플레이를 구사했다.
이 작전은 제대로 들어맞았다. 이만기는 자신에게 연속으로 오는 공에 부담감을 느껴 에이스다운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닉쿤은 이 기회를 놓칠세라 자신감 넘치는 스매싱 공격으로 몰아 붙이며 거침없이 활약했다.
순식간에 점수를 획득한 청팀의 활약에 홍팀은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라며 멍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배드민턴 라켓을 쥔 닉쿤의 카리스마는 대단했다. 닉쿤은 상대 선수의 움직임을 꿰뚫어보는 ‘매의 눈’과 공에 빠르게 반응하는 민첩성으로 마치 현직 선수같이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찬스마다 나오는 강력한 스매시 역시 일품이었다.
청팀 닉쿤과 이동수, 홍팀 하태권과 이만기의 경기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물론, 청팀의 승리를 낙관하기 이른 상황이다. 다만, 다음 주에도 계속 될 닉쿤의 화려한 플레이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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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