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심장이 뛴다', 보물같은 동료애 '감동이 뛴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4.01.08 07: 38

목숨을 건 보물 같은 동료애에 감동이 뛴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심장이 뛴다'가 명언을 남겼다. 김용수 대장은 끈 하나에 온 몸을 맡긴 채 벽을 타고 내려가면서 "믿습니다. 나는 우리 신임대원들을 믿습니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이 모습에 박기웅은 "정말로 우리를 믿는 게 느껴졌다"며 감동이 담긴 환한 미소를 지었다.
'심장이 뛴다' 멤버들, 박기웅, 이원종, 전혜빈, 최우식, 장동혁, 조동혁이 사람의 목숨이 걸린 현장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이들의 생명이 담보되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노출되곤 한다. 하지만 주저하거나 뒤로 물러서는 사람은 없다. 늘 더욱 적극적으로 매달린다. 지금 이 순간, 나의 선택이 한 생명을 보존하는 일로 직결된다는 사명감 덕분이다.

이 사명감은 동료들과의 관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원종은 "서로 형제보다도 더 끈끈한 것들이 생길 수 밖에 없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들은 죽음의 순간을 함께 맞이하기도 하고 가까스로 죽음의 위기를 넘긴 이들의 기쁨도 함께 만끽하며 두터운 동료애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이날 '심장이 뛴다' 멤버들은 실물화재진압훈련에 임했다. 영하의 날씨에 땀으로 범벅이 될 만큼 강도 센 훈련이다. 조동혁은 "무사히 다치지 않고 마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든다). 불이라는 게 강도 조절이 안되니까 무섭기도 하고 불안감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는 실제 소방대원도 가지고 있는 불안함이었다. 김기춘 대원은 "동료가 장비가 없으면 나 혼자 들어가야 한다. 내가 잘못돼도 동료가 구해줄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눈 앞에서 위기 상황을 '목격만' 해야 하는 고통스러운을 표현한 대목이었다.
희노애락을 함께 하고 있는 멤버들은 일상 생활에서 유독 끈끈한 우애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장난을 칠 때면 일심동체가 돼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했다.
실물화재진압훈련을 마치고 조동혁이 몸살 기운을 호소하며 링거를 맞는 와중에도 이원종, 박기웅, 최우식은 장난기를 놓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전헤빈은 주사 바늘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내가 해보겠다"며 나섰다. 조동혁은 아연실색했으나 이원종, 최우식, 박기웅은 한마음으로 조동혁을 감싸안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즐겼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다리, 팔, 어깨를 붙들고 전혜빈의 실습 대상이 되도록 조동혁을 내줬다.
다행히 전헤빈은 실수 없이 바늘을 바꿔 끼웠다. 조동혁은 "진짜 안 아팠다"고 감탄하며 "우리 혜빈이는 구급을 해야 한다"고 칭찬했다. 이 모습을 보던 이원종은 "이게 아플 것"이라며 손가락으로 바늘이 꽂혀 있는 부위를 꾹 눌렀다.
'심장이 뛴다'는 박기웅, 이원종, 전혜빈, 최우식, 장동혁, 조동혁이 아니면 안될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 한 가족이 돼 웃고 우는 모습이 감동을 주기 때문.
'심장이 뛴다'는 2014년 오후 11시로 방송 시간대를 이동해,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 맞불을 놨다. 두 프로그램 모두 팀워크가 성패를 좌우하는 가운데, 어떤 경쟁 구도를 그려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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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뛴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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