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 감독, "신인들 좋다" 캠프 명단 대거 포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1.08 06: 06

한화 김응룡(73) 감독의 시선이 다시 신인 선수들에게 향하고 있다. 김 감독은 "신인들이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화는 지난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올해는 2군 선수단도 오키나와에서 1군 훈련장과 멀지 않은 거리에서 훈련하기 때문에 언제든 멤버가 바뀔 수 있다. 하지만 1군 캠프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이 당장 눈여겨보는 주요 전력이 될 수밖에 없다. 
흥미로운건 신인들이 대거 들어있다는 점이다. 1차 지명 투수 황영국을 비롯해 투수 최영환·서균·정광운, 포수 김민수, 내야수 이창열, 외야수 박준혁 등 7명이나 포함됐다. 지난해에도 1라운드 조지훈을 필두로 송창현·김강래·한승택·이충호·조정원·김종수 등 무려 7명이 캠프 명단에 포함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한화 전력이 가장 안 좋을 시기였다. 어쩔 수 없이 신인들에게 기회를 줄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 올해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별된 인원들이라는게 다르다. FA 및 군제대 선수들의 가세로 경쟁이 치열했는데 마무리훈련 때부터 가능성을 보여준 신인 선수들이 즉시 1군 캠프에 가세한 것이다. 
김응룡 감독도 주목해 볼 만한 신인 선수들로 "황영국이 좋더라. 최영환도 괜찮고, 서균이랑 정광운 등 잠수함 투수들도 코치들이 좋다고 평가했다. 포수로는 김민수가 괜찮다. 전체적으로 신인들이 좋다"며 신인들에게 기대를 나타냈다. 
좌완 황영국과 우완 최영환은 각각 1차지명-1라운드 신인답게 무궁한 가능성을 지녔고, 어린 나이에 맞지 않게 훈련 자세 또한 진지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균과 정광운은 대졸 신인으로 잠수함 투수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마무리훈련 때부터 김 감독이 가능성을 주목한 대졸 신인 포수 김민수도 4명의 포수 중 하나로 1군 캠프에 간다. 
이들은 캠프에서 당장 기존 선배들 위협할 견제 세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응룡 감독은 "실력대로 하는 것이다. 나이가 어린 것은 상관없다. 캠프 명단도 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 위주로 정했다"고 밝혔다. 투수뿐만 아니라 포수·내야수·외야수 등 전 포지션에 신인들이 배치돼 있다. 
김응룡 감독은 과거 해태 시절부터 같은 값이면 힘 있고 가능성있는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밀어줬다. 지난해에는 투수 송창현이 가능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시즌 후반 확실한 선발투수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또 어떤 신인이 한화의 희망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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