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류승우(이상 레버쿠젠)이 친선경기서 나란히 골맛을 보며 '코리안 듀오'의 가치를 높였다.
레버쿠젠은 8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 전지훈련에서 두 번의 연습경기를 치렀고 모두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날 네덜란드 SC 헤렌벤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된 류승우가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분데스리가 휴식기를 맞아 포르투갈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레버쿠젠은 이날 실전 연습경기를 진행했고 총 두 경기가 열렸다. 두 경기 모두 전·후반 각각 30분씩 총 60분 경기로 치러졌다.

손흥민과 류승우는 각기 다른 경기에 투입돼 나란히 골을 기록하며 후반기 활약을 기대케 했다. 첫 번째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1분 문전에서 크로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득점으로 1차전을 4-3으로 이긴 레버쿠젠은 곧이어 벌어진 2차전까지 잡아냈다. 류승우는 2차전서 맹렬한 모습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갖게 했다. 지난해 12월 레버쿠젠에 임대로 진출한 류승우는 비공식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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