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핫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캐리 멀리건이 부부 듀엣 뮤지션으로 호흡을 맞추게 돼 영화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빈털터리 무일푼 뮤지션 르윈의 7일 간의 음악여정을 다룬 영화 '인사이드 르윈'에서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캐리 멀리건이 부부 듀엣 뮤지션 짐&진을 연기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1960년대 포크 듀엣가수 폴&메리를 모델로 한 짐&진은 영화 속 주인공 르윈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순수한 음악을 추구하는 르윈과는 달리 상업적인 길을 걷는 부부 듀엣 뮤지션. 그 중 짐 버키를 연기한 팀버레이크는 "이 영화를 만난 건 행운과도 같다. 게다가 코엔형제 감독의 영화에 뮤지션을 연기하는 것은 내 버킷리스트를 현실로 이루고 있는 셈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영화 OST 수록곡 중 하나인 '미스터 케네디(Mr. Kennedy)'를 직접 작사하는 등 영화음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뮤지션으로서의 재능 역시 유감없이 선보였다.
멀리건은 짐의 부인이자 르윈과는 애증의 관계인 진 버키를 연기한다. '언 에듀케이션', '위대한 개츠비' 등 전작에서는 주로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배역을 연기했던 그는 이번 영화에서 신경질적이면서도 항상 르윈에게 화가 가득 차 있는 모습의 캐릭터 진을 연기해 코엔형제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는 "역할에 대한 감독의 구체적인 디렉션 없이 배역에 대한 고민을 스스로 발전시켰다"면서 영화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으며 실제 그의 남편이자 2013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마커스 멈포드 또한 영화의 음악감독 티 본 버넷과 함께 OST 공동 프로듀싱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인사이드 르윈'에서 부부 듀엣 가수 짐&진을 완벽한 호흡으로 연기한 두 사람은 멋진 호연 뿐 아니라 뛰어난 음악 실력을 바탕으로 영화 속 듀엣곡 '500마일(500Miles)'을 둘 만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불러 원곡과는 다른 느낌의 곡을 재창조, 영화의 아날로그 감성을 배가시키며 작품의 완성도와 OST를 기대케 한다.
한편 '인사이드 르윈'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trio88@osen.co.kr
'인사이드 르윈'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