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여고, 경북지역 유일 교학사 교과서 채택 '논란'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1.08 10: 36

[OSEN=이슈팀] 경북 청송여고가 한국사 교재로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경북 청송여고가 지난해 12월 30일 '2014학년도 교과서 선정 목록'을 도교육청에 보고했는데, 교학사 교과서를 한국사 교재로 채택한 것.
경북 청송여고 또한 지난 3일 학교 홈페이지에 '2014학년도 검정교과서 선정' 게시물을 올렸고, 해당 게시물을 보면 학교측은 2014학년도 고등학교 1학년 한국사 검정교과서로 교학사 교과서를 선정했음을 밝히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경북지역 193개 고교 중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는 청송여고가 유일하다. 청송여고의 교학사 교과서 채택 사실이 전해지나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으며 일부 시민단체는 오는 8일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한 경북 청송여고를 방문해 항의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현재 청송여고 학생들을 비롯해 학교 운영위원회는 한국사 교과서로 교학사 교재가 채택된 것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밝힌 상태다.
그러나 청송여고 교장이 교과서 채택 결정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은 더욱 가중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북 청송여고에 앞서 교학사 교재를 선택한 전주 상산고, 울산 현대고 등은 선정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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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여고 홈페이지 '2014학년도 검정교과서 선정'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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