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불스, 트레이드로 영입한 바이넘 방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1.08 11: 22

시카고 불스가 트레이드로 영입한 센터 앤드류 바이넘(27)을 방출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8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는 연봉총액(샐러리캡)을 줄여 사치세를 물지 않을 목적으로 연봉 1,230만 달러(약 131억 원)를 받는 바이넘을 8일 방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카고는 총 2,000만 달러(약 213억 원) 이상의 지출을 아끼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시카고는 지난 해 11월 24일 간판스타 데릭 로즈가 오른쪽 무릎을 다쳐 2년 연속 시즌아웃을 당했다. 이에 올 시즌 우승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구단은 리빌딩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카고는 7일 간판 포워드 루올 뎅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내주고 바이넘과 드래프트 1라운드 보호지명권 두 장, 2라운드 지명권 두 장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올 시즌 평균 19점, 6.9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는 루올 뎅은 데릭 로즈가 빠진 시카고에서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해온 핵심전력이다. 하지만 연봉이 1,430만 달러(약 154억 원)에 달했다. 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비제한적 자유계약신분을 얻게 된다. 시카고가 계속 뎅을 잡으려면 연봉을 올려줘야 해 부담이 심했다.
탐 티보도 시카고 감독은 핵심전력 뎅의 트레이드에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구단의 일은 재정 상태에 따른 결정을 하는 것이고, 내 직업은 선수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트레이드전에 내 의견을 피력할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존 팩슨 부단장은 티보도 감독과 불화는 없다며 “티보도가 원하는 대로 결정한 적도 많다. 매일 우리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한다. 우리도 이번 트레이드가 행복하지 않다. 힘들고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자유계약신분을 얻은 바이넘은 이제 어느 팀과도 계약할 수 있다. 뉴욕 닉스, 마이애미 히트, LA 클리퍼스 등이 바이넘의 새로운 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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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바이넘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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