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승환 통역 이우일 씨, "승환이형 따뜻한 마음 전하고 싶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1.08 11: 51

"부담감보다 책임감이 더 크다. 승환이형이 일본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끝판대장' 오승환(32, 한신)의 전속 통역 및 홍보 업무를 맡게 된 이우일 씨가 당찬 각오를 밝혔다. 재일 한국인 출신인 이우일 씨는 오사카에서 중학교 2학년까지 생활했고 이후 한국으로 건너가 제주산업대 2학년 도중 통역으로 전환했다. 삼성에 입단해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 코치의 통역을 담당한 바 있다.
이우일 씨는 8일 오전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제게 특별한 기회를 주신 승환이형에게 감사드린다. 제 인생에 있어서 큰 경험이 될 것"이라며 "부담감보다 책임감이 더 크다. 승환이형이 일본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시절 세리자와 코치의 통역을 맡았던 그는 "코치님은 2010년부터 한국에서 생활하셔서 한국 문화 및 생활이 익숙하셨다"며 "반면 승환이형은 일본 생활이 처음이다. 그만큼 제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잠잘때 이외에는 늘 같이 있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승환이형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한신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 그리고 언론 관계자 등 가교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일본 언론은 "오승환·이우일 콤비가 인기 형사드라마 '파트너'처럼 사건이 일어나면 차례차례 해결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이에 이우일 씨는 "나의 작은 행동 하나 하나가 승환이형에게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속담처럼 통역할때 항상 집중하며 승환이형의 입과 귀가 되겠다"고 대답했다.
오승환은 오사카 한국타운 근처에 고급 맨션을 숙소로 정했다. 고시엔 구장까지 약 15분 거리. 이우일 씨는 "숙소 인근에 한국 식당을 비롯해 편의 시설이 많다"며 "여러모로 승환이형이 생활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승환이형이 조금의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게 내 의무"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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