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4] 아우디가 제시하는 ‘차세대 모빌리티’는?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4.01.08 12: 15

-자동 주행 시스템(piloted driving),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커넥티비티(connectivity), 디스플레이(operation and display), 미래 자동차 조명 기술…
현지시간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2014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이지만 갈수록 자동차 업계의 참여도 두드러져 웬만한 모터쇼장을 방불케 한다.
각종 첨단 전자장비와 결합된 자동차는 '차세대 모빌리티(이동성)'를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CES 2014에 등장한 첨단 장치들은 이미 상징성을 넘어 코앞에 닥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아우디 자동차가 CES 2014에서 제시하고 있는 차세대 모빌리티를 살펴 봤다.

아우디는 미래의 자동차가 지향할 메가트렌드로 '자동 주행 시스템 (piloted driving),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조작 및 디스플레이(operation and display), 자동차 조명'을 꼽았다.
기조연설에 나선 아우디 그룹 루퍼트 슈타들러(Rupert Stadler) 회장은 “이제 모빌리티는 운전자와 자동차, 자동차와 주변 환경 및 교통 인프라, 그리고 일상 생활의 모든 요소들과 총체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연결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자동차 공학 혁신이 전자 전기 제품 기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전자 제품 박람회가 모터쇼만큼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와 전자 제품, 도로 상황, 일상 생활 간의 연결성의 간극을 메워 아우디 차량을 진보시키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우디의 기술개발 총괄이사 울리히 하켄베르크(Ulrich Hackenberg) 박사는 “전자제품의 혁신 주기는 극도로 짧고 경쟁이 치열하다. 그래서 아우디도 보다 민첩하고 혁신적인 자세로 보다 앞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물론 아우디는 지난 몇 년간 무수한 혁신 기술을 탑재한 신차들을 가장 먼저 시판해왔으며 앞으로도 이런 우위를 유지할 뿐 아니라 보다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 단계에 이른 아우디 자동 주행(piloted driving) 시스템
아우디는 이번 CES를 통해자동 주행(piloted driving) 기술이 양산 시점에 이르렀다고 선언했다. 아우디는 이미 크루즈 컨트롤 등 운전자 개입을 줄이는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 시스템을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 컴팩트 세단인 A3 라인을 비롯한 다수의 모델에 이런 보조 시스템이 제공되고 있다.
2013년 아우디는 네바다주 자동차 관리국(the Nevada Department of Motor Vehicles)으로부터 무인 운전 차량에 대한 첫 번째 면허증을 발급받은 바 있다. 면허 테스트 과정에서 아우디는 자동 주행 시스템과 자동주차(piloted driving and parking)를 시연했다. 자동 주행에 필수적인 중앙 운전자 보조 컨트롤(The central driver assistance control unit (zFAS))은 CES2013에서 소개 된 후 1년만에 개발이 완료됐다. 
아우디는 양산 차량용 자동 주행 및 주차 기술 검증이 마무리 돼 양산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히고 있다.
▲차세대 MMI시스템
MMI 시스템의 차세대 버전에는 조그 다이얼이나 MMI 터치 스크린 같은 익숙한 기능이 개선되고 보다 직관적으로 향상 됐다. 버튼의 수가 기존 4개에서 2개로 줄었고 스마트 폰이 줌이나 스크롤 같은 멀티 터치의 의도를 이해하듯이 이제 MMI 터치 스크린 표면도 멀티 터치를 이해한다. 범용 MMI 검색기능(universal MMI search)으로 운전자가 완벽한 주소나 명칭을 다 쓰지 않고 몇 글자만 입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디스플레이에 나타난다.
 
아우디는 차량에 100% LTE 통합을 이뤄냈다. 퀄콤의 LTE 기술을 통합해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음악 서비스(music services in the cloud), 빠른 온라인 업데이트, 고속 화상 회의, 그리고 자동차와 여러 대상간 쌍방향 의사소통기능(car-to-x communication)을 가능하게 했다. 고속 데이터 전송 및 처리 기술은 새로운 아우디 A3 출시로부터 시작해서 아우디 전 차량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자동차와 여러 대상간 쌍방향 의사소통기능 가운데 온라인 교통신호 정보제공 서비스(the service Online traffic light information)가 있다. 이 기능을 통해, 도시 내 신호등을 제어하는 교통제어 중앙컴퓨터와 차량이 네트워크 된다. 그러면 운전자 정보시스템 디스플레이 창에 목표하는 정보가 뜬다. 녹색 주행 신호 기간 동안 다음 신호등까지 도달하기 위해 운전자가 선택해야 할 속도를 알려준다. 녹색 주행 신호로 바뀔 때까지 기다려야 할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보여준다.
▲무선 충전기능이 더해진 아우디 폰박스
 
2012년에 발표한 아우디 폰박스(Audi phone box)는 무선 충전 기능까지 더해졌다. Qi표준(Qi standard)에 따라 전기를 유도해 스마트 폰에 내장된 수신자 코일로 폰박스 바닥의 전기가 흘러간다. 아우디는 차량 내 WLAN 핫스팟을 이용하여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와 자동차가 서로 스마트하게 연동된다.
▲고해상도 모듈식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엔비디아 테그라20 프로세서(Nvidia Tegra 20 processor)를 탑재한 모듈식 인포테인먼트 플랫폼(modular infotainment platform: MIB)은 CES 2012에서 처음 소개 됐는데 1년 뒤 MIB와 테그라20을 탑재한 아우디 A3가 시판 됐다. 아우디는 CES2014에서 엔비디아 테그라 30 프로세서를 장착한 MIB를 선보인다. 이 업그레이드 버전 MIB는 신차 아우디TT(new Audi TT)시리즈에 적용 돼 양산될 계획이다.
▲쌍방향 커넥트
아우디 스마트 디스플레이(Audi Smart Display)는 다른 전자 기기와 자동차 간 쌍방향 커넥트를 가능하게 했다. 이 장치는 10.2인치 풀HD디스플레이와 브러시트 알루미늄(brushed aluminum) 케이스를 장착하고 있는데 WLAN 인터페이스를 통해 차량과 연동된다. 앞 좌석이나 뒤 좌석 승객도 터치스크린을 사용하여 차량의 오디오, 미디어, 내비게이션, 그리고 다른 편의 사양을 제어할 수 있다.
▲레이저 헤드라이트
 
CES2014 에서 처음으로 발표되는 아우디의 조명기술은 레이저 전조등이다. 레이저 전조등은 450 나노미터의 파장으로 단색 빛을 안정적으로 방출한다. 조사 거리는 500미터(1,640.42피트)로 LED 상향등의 약 2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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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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