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특, 한류스타에 닥친 비극..모두 울었다 [종합]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1.08 12: 15

그룹 슈퍼주니어 이특이 아버지, 조부모의 발인식을 엄수했다. 화려해보이기만 했던 한류스타에게 닥친 갑작스런 비극에 유족들, 동료들은 물론 대중도 울었다.
이특은 8일 오전 11시께 서울 구로구 고려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엄수, 끝내 오열하며 고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발인식에는 이특과 이특의 누나 박인영을 비롯해 여러 유족들이 자리를 지켰다. 또한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조용히 이특의 곁에서 슬픔을 나눴다. 멤버들은 이날 발인식을 지켜보고 직접 고인들을 영구차로 운구하는 등 상주 역할을 했다.

처음 발인식은 고요히 진행되는 듯했다. 유족들은 눈물을 흘리지 않고 조용히 영결식장 안으로 향했다. 그러나 영결식장의 문이 닫히고 찬송가가 들리면서 유족들의 오열이 들려왔다. 결국 참지 못한 눈물을 흘리는 유족들의 모습에 장례식장은 슬픔만이 가득했다.
이특은 많은 취재진 앞에서 눈물을 삼켜내는 듯했다. 얼굴을 찌푸리면서도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는 그의 노력이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러나 결국 이특도 아버지와 조부, 조모의 마지막 모습에 오열하고 말았다.
 
이특은 지난 6일 부친, 조부모상을 당했다. 군 복무 중이던 이특은 비보를 접하고 급히 빈소로 향했고,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동료 연예인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및 업계 관계자 등 많은 이들이 빈소를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했다.
또한 고인의 사망 소식이 보도되는 과정에서 이특의 가정사가 공개돼 문제들이 불거지기도 했다. 사건이 보도된 직후 고인들의 사망 원인이 교통사고로 알려졌었지만, 사건을 담당했던 공작경찰서와 동작소방서 측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설명해 큰 충격을 안겼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이 비극은 많은 이들의 관심사가 됐다. 그의 가정사가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고, 이에 대해 유명인의 사생활이 대중에게 어디까지 공개돼야 하는가에 대한 논쟁도 벌어졌다. 그러나 그 안에서 상처받는 이는 결국 당사자 이특이었다.
이특은 한꺼번에 세 사람의 가족을 잃었다. 경험하기 힘든, 감당해내기 힘든 비극이다. 이 소식에 유족들은 물론 연예관계자들, 연예인 동료들과 네티즌의 애도도 이어졌다. 화려해보이기만 했던 한류스타의 갑작스럽고 믿기 힘든 비극은 모두를 울렸다.
한편 발인 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장이 진행되며, 장지는 충남 당진의 선산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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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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