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달샤벳이 복고적 사운드에 트렌디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곡으로 컴백했다. 라인을 살린 끈적한 섹시 어필도 인상적.
달샤벳은 8일 정오 미니앨범 ‘B.B.B’의 타이틀 곡 'B.B.B (Big Baby Baby)'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베일에 쌓였던 섹시 콘셉트를 공개했다. 노출이 없다던 달샤벳의 섹시는 가렸지만 라인을 이용한 안무로 섹시미를 어필한 스타일이었다.
달샤벳의 곡 'B.B.B'는 8~90년대에 유했했던 팝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편곡해 익숙함은 살리고 트렌드는 놓치지 않았다. 레트로 신스팝에 최근에는 찾기 힘들었던 후크를 이용해 복고 느낌을 한껏 살린 모습.

뿐만 아니라 멜로디 중간 멤버 가은이 속사포로 쏟아내는 랩은 친숙한 멜로디에 세련됨을 가미해 더욱 인상적이었다. 따라해보고싶은 맛깔나는 랩은 신선한 요소 중 하나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변하는 남자의 모습을 철부지라는 뜻의 '빅 베이비'라고 표현하며 지쳐가는 여자의 마음을 절제된 가사로 표현한 것도 눈에 띄었다. 후크를 이용해 중독성을 높인 것 역시 귀를 사로잡았다. '빠져든다 빠져든다 빠져든다 너는 내게로', '돌아온다 돌아온다 돌아온다 처음 그대로' 등의 가사는 마치 연인에게 주문을 거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도.

뮤직비디오에서는 달라진 모습의 달샤벳을 발견할 수 있었다. 상큼하고 발랄한 이미지의 달샤벳이 블랙의 슈트를 입은 채 한 단계 성숙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복부만 살짝 노츨한 달샤벳은 몸의 전체적인 라인을 살려 '쩍벌댄스'를 비롯해 가슴을 쓸어내리는 등의 묘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섹시한 댄스의 향연을 펼쳤다.
또 S라인을 살린 여러 포즈를 이용해 끈적한 분위기를 어필, 복고적 사운드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게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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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