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진출' 하대성, "놀러가는 것 아니다"라고 말한 이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1.08 15: 34

"놀러가는 것 아니라고 말했다."
지난 3일 FC 서울은 하대성의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을 발표했다. 하대성의 이적에 대해 장고를 하던 서울은 결국 선수의 뜻을 꺾지 못했다. 지난 2012년 부터 지난해 여름까지 3차례 걸쳐 해외 이적제의가 있었던 하대성은 새로운 출발을 위해 중국으로 떠나게 됐다.
2012년 부터 서울의 주장을 맡은 하대성은 서울은 든든하게 이끌었다. 말수가 많은 주장은 아니었지만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데 성공했다. 그만큼 서울서 성공적인 선수생활을 하고 베이징으로 이적하게 됐다.

하대성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고별 기자회견을 하며 눈물을 흘렸다. 서울의 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하대성은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하대성은 "서울에 오기전까지 길거리에 돌아다녀도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너무 많은 팬들이 사랑해 주셨다. 좋지 않은 악플도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정말 유명해 진 것 같다. 중국 진출도 가능한 것은 서울의 팬들 덕분이다. 몸은 떠나지만 마음은 항상 이 곳에 남아 있다. 서울의 팬들 잊지 않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하대성은 중국 리그에 대해 단단한 도전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한다고 했을 때 우리 보다 낮은 리그에 가면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느냐는 말도 있었다. 대표팀 소속 선수들도 중국으로 많이 이적하고 있다"면서 "아직 잘 모르겠다. 중국에 있는 김영권을 보면 무시할 수 없는 리그라고 했다. 관중이나 팬들 축구에 대한 관심도는 엄청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중국 진출에 대해 김영권이 축하의 인사를 전해줬다. 우려 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하는 선수들에게 응원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대성은 "중국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 '놀러오는 것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유는 분명하다. 베이징의 정상도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굳은 다짐을 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