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을 두고 한국과 일본 간의 청원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일본의 위안부 소녀상 철거 요구로 시작됐다. 미국 백악관 청원 사이트 '위 더 피플(petitions.whitehouse.gov)'에 "글렌데일의 공격적인 동상을 철거하라" 등의 청원이 올라온 것.
해당 청원을 살펴보면 동상이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적개심을 조장하고 있으므로 철거를 해달라고 주장했다.
재미 한인들은 동상 철거 청원 글의 작성자의 이름이 T.M로 돼있어, 이는 위안부 소녀상을 조롱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등 극우 성향의 60대 미국남성 토니 마라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위안부 소녀상 철거 청원 참가자는 오늘(8일) 12만 명에 육박하고 있어 10만 명을 넘어선 상태며 백악관은 30일 이내에 10만 명 이상이 서명한 청원에 대해 공식 답변을 내놓기 때문에 조만간 공식 입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 4일에는 '글렌데일의 평화의 소녀상을 보호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철거 청원에 맞서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을 올린 사람은 "평화의 동상을 철거해 달라는 청원 참가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평화의 동상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주의 군대에 의한 성노예 희생자들을 상징하는 것이며 우리는 역사를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이 평화의 동상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위안부 소녀상 보호 청원글은 아직 3만 명이 채 되지 않아 철거 청원글의 1/10일 정도 수준에 머물러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미국 위안부 소녀상 철거과 보호 청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국 위안부 소녀상, 보호 청원에 참가하고 왔다", "미국 위안부 소녀상, 일본은 어디서든 난리다", "미국 위안부 소녀상, 일본은 왜 역사를 인정하지 않는 걸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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