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달샤벳의 무기.."섹시·카리스마·도도!"[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1.08 16: 34

걸그룹 달샤벳(세리, 아영, 지율, 우희, 가은, 수빈)이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성숙한 섹시미를 연출했고, 안무에 힘을 주면서 다른 걸그룹들의 섹시 콘셉트와 차별화를 뒀다.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세련된 무대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달샤벳은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새 미니앨범 'B.B.B'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공개, 컴백하는 소감과 데뷔 3년이 지난 4년차 걸그룹으로서의 각오 등을 밝혔다. 이번 쇼케이스는 제국의아이들 광희가 MC를 맡았고, 임시완이 달샤벳의 컴백을 축하하기 위해 깜짝 등장했다.
달샤벳은 애절한 발라드곡 '너였나봐'로 쇼케이스의 문을 열었다. 그동안의 상큼 발랄한 분위기를 벗고 진지한 자세로 가창력을 뽐냈다. 애절한 발라드에 강렬한 덥스텝류의 드럼이 더해지면서 달샤벳의 개성을 잘 살릴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어 공개된 타이틀곡 무대는 힘이 넘쳤다. 안무에 힘을 주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연출했으며, '내 다리를 봐'라고 당당하게 외치던 걸그룹의 모습을 벗고 성숙하면서도 여성적인 매력을 강조했다. 허리라인만을 노출시킨 절제된 흰색 정장을 입고 등장한 달샤벳은 그동안의 소녀 같은 이미지를 깨고 몸에 붙는 의상으로 절제된 섹시미와 세련미를 드러냈다.
이날 달샤벳은 컴백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신곡을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함께 작업한 것에 대해 "데뷔하고 지금까지 유명한 작곡가님들에게 곡을 받았는데 행운인 것 같다"며 "이번에 신사동호랭이와 작업한 다는 것을 듣고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재치 있고 편안하게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빈은 "6명의 김완선이 돼주면 좋겠다고 말해서 김완선 선배님의 창법을 열심히 연습하면서 작업했다. 2014년 신사동호랭이의 첫 작품이라고 해서 우리고 큰 영광인 것 같다"라며 "김완선 선배님의 창법이 노래를 부르는 것 같지 않은데 노래를 부르면서도 섹시한 것이더라"라고 말하며 구체적으로 창법을 흉내 내 눈길을 끌었다. 
또 달샤벳은 앞서 섹시 콘셉트로 컴백한 걸스데이와의 경쟁과 비교에 대해 "걸스데이 선배님들인데 우리와 같이 언급되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B.B.B'의 섹시 콘셉트에 대해서는 "2013년에 들어서 '섹시 대란'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우리만의 차별점은 섹시와 카리스마, 도도인 것 같다"라며 "섹시보다는 카리스마에 중점을 두려고 무대나 안무 동선을 중점적으로 했다. 은근한 섹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곡의 안무에 대해서는 "여성스럽고 카리스마 넘치는 여성미가 담긴, 퍼포먼스나 군무를 신경을 많이 썼다 팔 쓰는 동작이 많아서 팔 근육이 생기는 것도 같더라"라고 강조했다.
데뷔 4년차가 된 달샤벳은 앞으로의 각오도 밝혔다. 아영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그동안 해외 활동을 많이 안 해서 해외 팬들을 만나서 무대를 보여준 적이 별로 없는데, 이번 활동 때는 해외에서도 많은 공연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수빈은 "우리의 이런 페이스대로 열심히만 하면 많은 분들이 알아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라. 변치 않는 마음으로 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으며, 우희는 "모든 분들에게 우리가 모두 매력이 있다는 것을 꼭 알려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수빈은 음악활동 이외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수빈은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오디션을 봤던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수빈은 "기회가 있다면 당연히 열심히 할 준비가 돼 있다. 도희와 굉장히 친해졌는데 그 친구에게 연기를 배워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B.B.B(Big baby baby)'는 작곡가 신사동호랭이가 만든 곡으로, 신나는 레트로 신스팝 장르다. 달샤벳의 독특한 목소리와 감각적인 편곡이 돋보이는 노래로, 시간이 지날수록 변하는 남자의 모습을 철부지라는 뜻의 '빅 베이비(Big baby)'로 표현했으며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에는 수빈의 첫 번째 자작곡 '그냥 지나가'가 수록됐다. 이 곡은 수빈의 고등학교 동기인 그룹 비투비의 일훈이 랩메이킹과 피처링을 맡은 모던락이다. 이밖에도 추운 겨울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사랑 노래 '리와인드(REWIND)', 애절한 미디엄 템포의 '너였나봐', 'B.B.B' 리믹스 버전까지 총 5곡이 수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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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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