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한 입담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8일 오후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극본 정현정, 연출 장영우)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소연, 성준, 남궁민, 왕지원, 박효주, 윤승아, 박유환, 장영우 PD 등은 모든 질문에 솔직하고 화끈하게 답변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들의 솔직한 입담은 극중 진한 러브신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됐다.

김소연은 "영화 '러브 액추얼리' 같은 로맨스 작품을 늘 꿈 꿨었다"며 "지금 대본이 7부까지 나왔는데 아직 내가 소화하는 베드신은 없고 키스신만 찍었다. 앞으로 (베드신이) 나온다면 과감하게 임할 생각이다"고 발언했다.

이같은 솔직한 발언에 곁에 있던 성준은 갑자기 물을 들이키며, 당황한 기색을 보여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성준은 "(김소연과) 케미는 너무 좋다. 키스신이 항상 기대되고 설렌다"고 맞장구쳤다.
어느 때보다 들뜬 표정으로 업된 목소리를 내던 김소연의 솔직 화법은 계속됐다. 그는 '성준과 남궁민 중 선택을 한다면?'이라는 질문에 "두 남자 다 갖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으며, '연하남과의 연기호흡'에 대한 이야기 도중 "실제로 (연하를) 사귄 적이 있다"고 깜짝 발언해 모두를 놀래키기도 했다.
또 다른 여자배우인 윤승아와 박효주도 김소연의 솔직하고 대담한 화법 바통을 넘겨 받았다.
윤승아는 "회마다 키스신이 있었는데, 첫 촬영에서 3시간 넘게 촬영을 했다. 부끄럽고 어떻게 나올지 걱정도 된다. 다음(키스신)은 잘 모르겠다"고 자신의 키스신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박효주는 한층 더 수위가 올려 "3시간 동안 키스신을 촬영했는데 액션신보다 더 힘들었다. 끝내고 나니 전우애까지 느껴졌다"며 "나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했다. 즐겁게 그런 신(?)들을 경험하며 촬영하고 있다"고 디테일한 설명을 덧붙였다.
성준은 미쓰에이 멤버 수지와의 스캔들을 재차 해명했다. 그는 앞서 불거진 수지와의 스캔들에 대해 "(수지와는) 그냥 친한 오빠-동생 사이다. 심지어 요즘엔 연락도 거의 못했다"며 "요새는 별로 안친하다"고 멋쩍게 웃었다.
이에 곁에 있던 장영우 PD 역시 "(성준과 수지는) 그냥 친구다. 내가 성준에게 한 10번쯤 물어봤다"고 설명을 덧붙여 또 한 차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홈쇼핑 회사를 배경으로 대한민국 알파걸들의 생계 현장은 물론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경쟁, 우정, 사랑을 담아내는 '로맨스가 필요해3'는 오는 13일 첫방송하며, 매주 월~화 오후 9시 40분 주2회 총 16부작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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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